완도산 활전복의 캐나다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22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완도산 활전복을 캐나다에 수출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캐나다 식품검사청에 제출한 수출 검역증명서가 최종 승인됐다.

완도산 활전복 수출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23일부터 활전복 상태로 캐나다에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에 완도군을 방문한 캐나다 현지 수입업체 관계자가 완도산 활전복을 직접 확인하고 수입의사를 밝히며 진행됐다.

완도군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전복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검역증명서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수출을 위한 검역을 요청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캐나다 식품검사청과 질병관리 검역, 포장 및 선적조건, 상품라벨 등을 조율해왔으며, 지난 13일 수입이 최종 허가됐다.

앞으로 활전복을 캐나다에 수출하려면 반드시 수산물품질관리원이 발행한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캐나다 식품검사청이 승인한 현지 수입업체를 통해서만 수출이 가능하다.

완도군 관계자는 "검역승인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캐나다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음에 따라 완도산 활전복과 수산물의 안정성과 품질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캐나다 수출시장 확대로 그동안 중국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어가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여름철 삼복날을 전복데이로 선포하는 등 데이마케팅과 소비자 팸투어를 추진해 활전복의 국내 인지도 높이기를 추진해왔다. 지난해는 중국 위해시 한·중보세무역센터에 완도군 특산품 매장을 개설해 활전복을 수출한데 이어 중국 수산업체가 완도에서 직접 선적해가도록 하는 등 수출 통관절차 최소화를 통한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