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일본, 캄보디아 등에서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친정엄마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보고싶다 엄마야'를 제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교육은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담양군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미디어 접근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미디어교육 과정 중 하나로, 지난 9월부터 매주 금요일 담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하고 있다.

총 12명의 이주여성들은 타국인 한국에 정착해 이곳 생활에 적응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상이나 사진으로 담는다. 또, SNS를 통해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는 이주여성들이 손쉽게 영상편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카메라 중심의 사진교육과 다양한 사진편집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영상편지 제작 과정을 다룬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녹음기용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들려줄 모국어 동화책 제작과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 명함, 애니메이션 등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

고광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센터장 직무대행은 "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문화 정체성을 잊지 않으면서 타국의 삶에 적응하며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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