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전통음식을 즉석조리식품으로 재탄생시켜 탄탄한 식품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지역 유망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함평 동함평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주)휘둘찬푸드(대표 최용선).

지난 2014년 5월 설립된 휘둘찬푸드는 지난해 2월 동함평산단으로 이전, 식품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등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휘둘찬푸드는 동함평산단 내 부지 2,400㎡를 분양받아 제품생산동 606㎡와 사무실 및 복리후생동 190㎡를 건축했다. 특히 30억원을 투자, 월 1,000t 규모의 즉석조리식품 생산라인을 갖췄고, 내년까지 2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경쟁력을 다져가고 있다.

휘둘찬푸드의 적극적 투자는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 함평으로 이전 전 광주에서 연 10억원 내외이던 매출이 올해 20억원으로 예측되는 등 2배 이상 뛰었다.

'건강한 식품, 안전한 생산, 나눔과 섬김, 정직한 판매'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휘둘찬푸드의 성장은 남도요리명인 최용선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의 산물이다.

최 대표는 지난 1994년 광주에서 대광 식육회관을 열고 외식업에 도전한 이후 같은 해 군산아구찜 광주 용봉 본점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2009년 광산구 신창점을 오픈했고, 2013년에는 '맵촌'이라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설립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렸다.

맵촌은 광주 첨단점과 나주 혁신점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지금의 휘둘찬푸드의 자양분이 됐다.

휘둘찬푸드의 제품은 로컬푸드 자원을 이용한 남도전통음식의 현대적 재탄생으로 특화된다.

남도전통음식을 식생활 트렌드에 맞춰 즉석식품, 간편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회춘탕, 함평천지 한우곰탕, 한우 육개장, 우거지탕, 남도 추어탕, 궁중 갈비탕 등이 주력 제품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강진 마량항 주변에서 고려말부터 600년 남도 전통보양식으로 전해져 내려온 회춘탕은 닭, 전복, 문어를 비롯해 13가지 한약재가 어우러진 가정 보양식으로 재탄생했다.

함평천지 한우곰탕은 한우특구 대표브랜드인 함평천지의 국내산 한우사골만을 사용해 정성껏 고아낸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한우 육개장은 남도음식의 특징을 살린 레시피로 깊고 담백함에 청양고추의 칼칼함을 담았고, 우거지탕은 고소하고 쫄깃한 국내산 한우와 오랜시간 푹 삶아 구수한 맛을 더한 배추 우거지의 담백함이 어우러졌다.

휘둘찬푸드의 추어탕은 100% 국내산 미꾸라지와 말린 무청 시래기, 두부를 곁들여 깊고 담백한 남도전통의 맛을 이끌어냈고, 궁중 갈비탕은 궁중의 비법을 남도식을 재해석해 깔끔함을 극대화 했다. 이밖에 휘둘찬푸드가 내놓은 짜장라면과 밥을 동시에 먹는 '짜랑라면 컵밥', 뜨거운 물만 부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치라면밥', '짬뽕라면밥', '야채 비빔밥', '누룽지 라면밥' 등 즉석 조리식품들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휘둘찬푸드가 생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은 각종 표창과 제조 특허 등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14년 제9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 중소기업청장상을 비롯, 2016년 소상공인대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신지인협회중앙회 벤처부분 신지식인 선정, (사)대한민국명인회 전라도향토음식 회춘탕 명인을 지정받았다.

또 매생이 아귀찜 제조 특허를 비롯, 천연 추출물을 포함하는 기능성 회춘탕 제조 특허 등을 획득했다.

현재 대학 조리학과 4학년에 재학하는 등 지독한 노력파인 최 대표 애정이 담긴 제품들은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NH홈쇼핑에서 잇따라 매진기록을 세우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지역 농가로부터 미꾸라지, 야채 등을 수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휘둘찬푸드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기업인증, 농공상융합기업선정, 부설연구소 설립,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생산공정을 확립, 수출에 집중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알리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 대표는 1999년부터 요리 재능기부 및 정액기부 등으로 광주 운암동 엠마우스 복지관 장애우 160여명에게 매월 1회 점심을 제공하고 있고, 2015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의 집에 선정되는 등 사랑 나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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