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4차 전남매일 편집자문위원회의가 6일 오전 본사 사장실에서 열렸다. 김갑숙 위원장 등 4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으며, 본사 최영기 사장, 이두헌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이 동석했다. 자문위원들은 올 한해 지면 평가와 의견제시에 이어 내년도 이슈인 지방선거와 개헌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4차 편집자문위원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최영기 사장=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이다. 나름 성실히 달려왔으나 미흡한 부분도 많다. 그동안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홈페이지도 다시 정비하고 있다. 본사가 만드는 월간 '자치평론' 반응이 좋아 보람도 느낀 한 해였다. 여러모로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진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많은 관심을 갖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두헌 국장= 한 해 동안 좋은 말씀을 주시고 힘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인사를 드린다. 올해는 정치적으로 격변의 해였다. 특히 대선이 조기실시되면서 정권이 바뀌고, 국가적, 지역적으로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장착하고 활자 등도 바꾸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발전을 꾀한 한 해였다.

내년에는 융복합 결합으로 통합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으로 뉴 미디어부를 창설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항상 제작에 중점을 둔 부분은 현장 밀착형, 지역 밀착형, 실생활 밀착형 뉴스다. 지역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제작기조를 가져왔는데 현장중심에 치우친 반면 대형 기획 시리즈는 보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년 이슈는 지방선거와 개헌이다. 지방선거, 개헌 모두 지방분권과 관련있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 천착해 제작할 계획이다.



◇김갑숙 위원장=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였다. 대통령 탄핵, 조기대선, 새정부 출범으로 많은 희망을 주었던 반면,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국민밥상이 위기를 맞았고,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초유의 일도 일어났다.

이슈나 현안 등으로 신문 지면이 뜨거웠던 한 해였고, 발빠른 대응과 성실한 제작 등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국장께서도 말씀하셨듯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을 국민투표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제부터 나온 전남매일의 지방분권 시리즈는 시기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지역민들이 지방분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들, 광주의 현안들이 잘 풀리고 있는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달라.

1년을 결산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계획하는 기획기사들을 기대한다.



◇김덕진 교수= 전산 시스템을 교체했고, 향후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하셨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겠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내년도 모든 국정 방향은 지방선거로 갈 것이다. 개헌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국민적 관심이 덜한 것 같다.

적폐 수사는 금년 안으로 끝내겠다고 발표했고, 내년부터는 민생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언론도 민생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천 낚싯배 사고에서 보듯 의외로 도처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낚싯배가 많이 운항되고 있다. 우리 지역의 안전점검과 대안제시 등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김성후 교수= 포충사와 남평을 연결하는 국도1호선 터널이 하나 만들어졌는데 양쪽에 주유소가 들어서고 있다. 위치가 경사와 커브가 있는 곳으로 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사고, 안전문제는 지역에서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전남은 환경도 깨끗하고 안전도 좋은 곳이라는 점으로 이미지를 살렸으면 한다.

변화의 시대를 맞아 지역개발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공모를 활용했으면 좋겠다. 수동적이고 운명적인 것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언론에서 촉구를 했으면 좋겠다.

월간 '자치평론'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하나 제안을 하고 싶다. 지난 여름 자동차로 유럽을 다녀온 이후 이번 겨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학생들과 다녀온다. 다녀오는 김에 지방분권과 관련된 안목을 가지고 바르셀로나에 대해 눈 여겨 보려 한다. 다녀온 후 게재가 가능할 지‥.



◇윤명희 전 회장=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6개월밖에 안됐는데 경제침체가 이어지면서 기대치가 높은만큼 성급한 조바심들을 내는 것 같다.

광주전남의 현역단체장이 얼마만큼 지역경제에 실효성을 거두는 일을 하고 있는지 낱낱이 평가하는 대형 기획시리즈를 실어보면 어떨까.

선심성으로 표를 얻기 위해 실버 위주 예산은 포화상태로 지급되고 있는 반면, 지역경제에는 포커스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제안한다.



◇이두헌 국장= 내년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참 좋은 아이템이다. 고민스러운 부분은 객관화 된 자료를 가지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도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2년에 한번씩 지방자치단체장에 상을 주는 풀뿌리민주대상을 전남매일에서 시행해왔는데 중단됐다.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더 고민해 보겠다.



◇김성후 교수= 각 시·군 기획실 예산내역을 보면 별별 명목의 보조금이 다 있다. 보조금 신청 들어온 걸 들여다보면 주먹구구식이다. 문제의식을 가질만 한데 이는 가치관의 문제이기도 하다.

중앙정부가 대부분 재원을 가지고 있는데 공용주차장 확보를 위해 예산을 내려보낸다. 주차장 관련해 중앙보조금을 받은 광주 자치구 중 어디가 확보를 가장 잘 했는지도 다뤄볼 만 하다.



◇김갑숙 위원장= 현장르포, 현장출동 같은 현장감 있는 기사가 꾸준히 보인다. 내년에도 그런 기사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안전사각지대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친근감 있는 주변 이야기나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 달라.

또한 광주에 고층 아파트가 너무 많이 들어서고 있다. 골목길을 살리고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연구돼야 하며 도시계획 정비에 대한 지적이 필요해 보인다.

더 사랑받고 지역에서 신뢰받는 언론이 되었으면 한다. 1년동안 바쁘게 달려오셨다. 내년엔 더 기대를 해 보며 위원님들도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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