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동계 전지훈련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 한해 역도, 축구, 야구, 배구 등의 종목 선수단 3만7,000여명이 보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역도 3,000명을 비롯해 축구 2만3,000명, 배구 6,500명, 야구 500명 등이 보성을 찾았다.

보성군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꼬막, 녹돈(녹차먹인 돼지), 낙지, 짱뚱어 등 풍부한 먹거리와 차밭, 율포솔밭해변 등 자연경관을 갖춘데다 스포츠 인프라도 훈련에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벌교스포츠센터를 비롯해 다목적트레이닝장, 보성공설운동장, 복내축구장, 회천야구장 등 체계적인 체육기반 시설은 전지훈련지로서의 최고 장점이다.

보성군은 전지훈련팀에게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주·야간 개방, 선수 수송 지원, 관광지 무료이용, 관광 안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만7,000여명의 선수단을 맞이한 보성군은 내년에는 4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관광비수기 관내 식당, 숙박업 등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육시설 기반구축으로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전지훈련팀에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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