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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국 외교 도구 아냐"

중국언론, 미국 유엔 분담금 삭감 비난

2017년 12월 27일(수) 17:39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유엔 분담금 삭감이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에서 미국의 분담금 삭감으로 유엔이 불편을 겪게 되겠지만 유엔 지위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세계 외교무대에서 미국에 번거로움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유엔은 미국이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버릴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없으며 더욱이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분담금 삭감은 유엔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에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사평에서 미국이 유엔을 외교정책을 위한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18일 "미국은 투자한 만큼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미국이 유엔의 최대 기부자라 해도 유엔을 마음대로 할 권한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라면서 193개 회원국이 크든 작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똑같은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의도를 숨기고 유엔이 "비효율적이며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핑계를 댄 것은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전날 2018∼2019년도 예산으로 전년보다 2억 8,500만달러(약 3,066억원) 줄인 53억 9,600만달러(약 5조 8,060억원)을 책정했다.

예산안 채택 후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유엔 예산 2억 8,500만달러을 삭감했다"며 "더는 미국인의 관대함을 이용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유엔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국가로 2016∼2017년도 유엔 분담금의 22%, 평화유지군 예산의 28.5%를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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