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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광주전남 만들자

방사능 누출·대형화재·교통사고 더이상 안된다
'화약고' 여수산단 47년간 사상자 3,453명
한빛원전 10년새 방사능 누출 2건 '시민 불안'
최근 5년간 광주·전남 교통사고 피해 14만여명

2018년 01월 01일(월) 15:36
광주·전남 지역에서 부주의 등 인재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47년간 3,453명에 달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가하면, 영광원전에서는 최근 10년새 두 차례에 걸쳐 방사능이 누출돼 인근 지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뿐만아니라 교통사고와 산악사고로 수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우리생활주변에서 크고 작은 사고발생도 여전해 지역민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규 기자












세월호 침몰과 제천 화재참사 등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개인 부주의나, 시설자의 관리소홀, 노후화, 불법증축 안전 불감증은 전혀 개선 될 조심을 보이지 않고있다.지난 1967년 조성된 여수국가산업단지 (이하 여수산단)은 47년 동안 3,45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재산피해 또한 1,612억 4,000만원으로 상당하다. 한빛원전도 지난 10여 년간 방사능이 누출되거나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반복돼 지역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다. 교통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17개시도 중 14위를 기록, 교통사고 발생빈도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등 교통사고 발생 최다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악사고, 낚시어선사고 등 지역민들의 신변과 재산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사고도 여전하다. 이에 본지는 2018년 새해 안전한 광주 광주 ·전남을위해 각 분야 사고위험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연중 시리즈를 게재한다.







잠자는 화약고 여수산단



지난 2017년 한해에도 여수산단에서 화재·추락·누출 등의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약고'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12명의 사고가 발생, 1명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해 동안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1967년 조성된 여수산단은 그동안 시설 노후화 등에 따른 잦은 사고로 우려를 샀다.

지난 1970년부터 최근까지 47년 동안 3,45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재산피해 또한 1,612억 4,000만원으로 상당하다.

지난 2012~2015년 최근 5년간 여수산단에서는 총4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화재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협착 9건, 누출 8건, 폭발 5건, 정전·감전 1건, 기타 8건의 순이다. 사고 원인별은 부주의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설미비 5건, 관리감동소홀 3건 원인미상 2건 기타 3건으로 관리감독과 부주의의 문제점 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여수YMCA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외부전문가나 환경기관과 함께 특별공정진단을 하고 산단 내 시설의 등급여부 등 진단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해 엄정하게 관리해야한다"고 밝혔다.







부실덩어리 한빛원전



가동 된지 30여년이 지난 한빛원전이 부품고장 등의 원인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수명은 9년여 가량 남은 상황인데 노후 부품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오래전 부터 제기돼 왔다.

원자력발전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난 2008~2018년 한빛원전 가동이 멈춘 건수는 28건에 달한다. 이는 운전원이 정지스위치를 눌러 정시시킨 수동건수와 원자로정지신호가 발생 돼 정지된 자동건수가 포함됐다.

지난 2008년 5월15일과 2014년 10월 17일 두 차례 걸쳐 영광 한빛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동정지와 방사능 누출이 반복되면서 인근 지역민들을 불안에 떨게하며 기기노후화에 대한 지적이 일기도 했다. 원전 당국은 최소 30년간은 부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정기 점검을 거친 국내 원전의 수많은 부품이 고장을 일으켜 교체되기 일쑤였다. 방사능 누출 등 원전사고는 늘 잠재된 상황이다보니 인근 지역민들은 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국 각지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감독하고 있지만 독점적인 규제 기관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도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는가 하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감독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책을 제시했다.







끊임없는 어선사고



지난해 12월 인천 영흥도에서 발생한 낚시 배 전복사고로 안전점검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낚시어선(2016년 기준 830척)이 운영되고 있는 전남 해역 (목포·여수·완도)을 찾는 낚시승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어선 노후화와 탑승객 부주의 등으로 사건사고는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집계한 지난 2014~2017년 11월 4년 여 간의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목포·여수·완도 해역에서는 총193건의 어선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관고장 88건으로 가장 높아 노후 어선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다음으로 추진기 장애 30건, 충돌 21건, 좌초 13건, 침수 5건 전복 1건, 기타 20건이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는 총 62명으로 부상 42명, 사망 17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

국립 목포대학교 항해학부 김광수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의식 수준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운항요원과 승객 등이 안전장비 착용, 선박정비 등 기본수칙만 잘 지키더라도 사고는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교육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 최다지역 '오명'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 교통문화지수평가에서 17개 시도별 순위에서 광주는 14위에, 전남은 8위에 올랐다.

특히 광주 지자체의 경우 전국 69개 지자체 중 광산구가 67위, 남구 60위, 북구 52위 동구 50위 서구 37위에 머무르며 시민들의 교통문화의식이 엉망임을 실감케 했다. 실제 지난 2013년~2017년 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는 8만7,4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45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4만 1,639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5년간 전국 지자체별 보행 중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월계동 장고분 앞 사거리 일대에서 7건의 사고가 발생, 광주에서 어린이 보행사고가 가장 자주 난 곳으로 파악됐다.

광산구 장덕초등학교 인근과 북구 연제동 영광회관 부근에서도 각각 5건, 4건의 사고가 났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4곳에서 17건의 어린이 보행사고가 일어나 17명이 다쳤다.

여수 신기동 부영3차 사거리 일대에서 6건이 발생해 전남에서 가장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목포시 용해동 포미타운주공1단지 인근과 상동 목포 우성 우편취급국 인근에서도 각각 4건의 사고가 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만큼 무단횡단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보행자 또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산악사고



광주·전남 산악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산악사고는 봄·가을철에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특히 봄철의 경우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는데 이때 실족으로 인한 부상 등의 사고도 늘어나는 것이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2017년 광주에서는 1,294건, 전남 2,212건으로 총 3,506건의 산악사고에 대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유형별로는 개인질환 642건, 일반조난 627, 실족추락 375건, 자살기도 27건, 암벽등반 4건, 저체온증 탈진 등 기타 1,733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의 주요원인은 심장질환등 개인질환과 실족 추락사고다"면서 "이러한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체력과 기상여건을 고려해서 산행 코스를 선택하고 산에 오르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함께 산행장비와 준비물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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