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차려주는 식탁=하루에 한 끼도 같이 모여 먹기 쉽지 않은 시대에 15년간 하나뿐인 딸을 위해 매일 식탁을 차려온 아빠가 있다. 저자 김진영은 유난히 까다롭고 입 짧은 딸의 예민한 성장기를 직접 차린 밥상으로 지켜왔다. 이유식부터 아침밥, 생일상과 브라우니까지 딸의 성장을 함께 해온 53가지 음식이야기가 담겨있다. 음식에 호기심을 느끼고, 직접 밥상을 치우고, 음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삶의 힘이 돼주는 인생의 맛있는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플루엔셜. 308쪽. 1만3,800원.

◇계단을 닦는 CEO=운명에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성공한 여성 사업가의 인생 역정을 담은 책이다. 오로지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와 사업에 성공한 후, 이제는 천 명의 용역직원들의 삶을 닦아주려 하는 청소대행회사 CEO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 아직 자신의 인생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이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준다.

영인미디어. 276쪽. 1만5,000원.



◇망내인=열다섯 살 소녀가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22층 집에서 몸을 던지고 만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허망하게 잃은 언니는 탐정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동생을 괴롭힌 사람들을 찾으려 하지만 최첨단 인터넷 기술 앞에서 길을 잃는다.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상의 인격 모독, 악성 댓글, 비방과 악소문 등에 뿌리를 둔 본격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한즈미디어. 712쪽. 1만7,800원.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아이와 엄마가 걱정하는 부분을 꼭꼭 짚어 다양한 사례와 대처방안으로 엄마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저자 이호분과 남정희는 책가방이나 공책, 준비물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엄마와 아이의 심리라고 말한다. 문제를 파악 후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아 아이가 학교생활의 첫 발을 잘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초등 입학 전후 아이의 정서, 심리 발달을 중심으로 아이의 문제행동과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다.

길벗. 256쪽. 1만4,000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