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탐방> 목포시의회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 위상 높여



‘비파의정발전연구회’와 ‘밀물’ 경쟁 통해 발전 견인

자정노력 계속하며 ‘깨끗한 의회’ 만들기 앞장





목포의 시민들의 정치수준은 지역의 정치1번지라는 자부심과 함께 지방의원들의 선택에도 대단히 까다롭다. 이런 지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의정활동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목포시의회는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 위상을 높여왔다. 또 ‘깨끗한 의회’를 만들기 위한 자정노력을 계속해오며 지역민들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글 박종수 기자 사진 목포시의회 제공



구금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제한 조례 개정



목포시의회 제333회 임시회에서 구금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제한 조례를 개정, 관심을 끌었다. 개정된 조례는 소속 시의원이 공소가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는 경우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구금됐더라도 법원의 판결에 따라 무죄로 확정된 경우에는 그동안 지급되지 않은 의정비를 소급해 지급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목포시의원들의 자정노력에 대한 의지를 엿보게 한 것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대 목포시의회에는 초선의원들의 정기적인 연구모임인 비파의정발전연구회와 의정 발전 연구 모임인 ‘밀물’이 서로 경쟁해가며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목포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목포시 초선의원 8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회장에 주창선의원, 간사에 김휴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연구회에서는 목포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발전적 정책제안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초청 토론회와 우수시?군 방문, 자료조사 등 회원의 역량을 강화하며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밀물 연구회에는 정당과 정파를 초월, 국민의당 강찬배·이기정·정영수의원과 민주당 김휴환·김금자의원, 정의당 김종선 의원 등 총 6명이 참여, 회장에는 강찬배 의원이, 간사에는 김휴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총 6명이 참여했으며, 회장에는 강 의원이, 간사에는 김휴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연구회는 목포 고하도와 북항유원지 개발사업, 체류형 관광 활성화, 롯데아웃렛 입점으로 인한 지역상권 황폐화 해소, 신항만 배후단지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목포의 최대 현안인 대양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 등 경제와 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2개 모임은 복지와 건설분야로 분리, 서로 특화된 연구를 바탕으로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해서 지역현안을 심도 있게 되짚어 보고 방안을 도출해나가고 있다.

연구하는 목포시의회의 바람직한 모습은 의원들의 조례안 발의에서도 빛을 발한다. 의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모두 70건의 조례를 발의했다. 의원들 가운데서는 초선인 유혜경의원이 10건, 김귀선의원 7건, 문경연, 임태성의원이 각각 6건 등 전체 발의 건수의 40%가 넘을 정도로 활발한 의정활동 펼쳐 주목을 받았다. 또 재선의 최홍림의원이 9건, 여인두의원 8건 등 초·재선의원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의원들은 조례 이외도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성명서나 결의문, 건의안을 통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는 한편 시정질의와 현장확인으로 집행부를 견제하며 의회의 존재를 지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민선 4대부터 10대까지 163명 의원 배출

목포시의회는 자치제 부활이후 민선 7대까지 163명의 의원을 배출했다. 소선거구제로 치러진 4대까지 116명이, 중선거구제로 변경된 5대부터는 한 선거구에서 2-3명 등 19명 의원을 선출하고 비례대표 3명 포함, 67명이 의정활동을 펼쳤다.

의원들의 선수(選數)는 장복성의원이 유일한 5선으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4선 5명, 3선 14명 등이 다선으로 목포시의회를 견인하는 의원들이다. 최다선인 장복성의원은 5~8대 당선됐다가 10대에 다시 의회에 입성,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4선은 최기동, 고승남, 강찬배, 박병섭, 배종범 등 5명으로 이 가운데 배종범의원은 도의회에 진출 도의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최기동, 고승남, 강찬배의원 등 3명은 현역으로, 5~8대 내리 당선되며 8대 전반기의장을 역임했던 박병섭전의원만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3선은 현의장인 조성오의원을 비롯 14명의 의원이 기록중이며 이 가운데 이기정, 조요한, 성혜리의원 등 4명이 현역으로 활동중으로 성의원은 여성가운데 유일한 3선을 기록하고있다.

목포시 인구는 지난해 6월말 기준 23만5,000여명으로 23개 주민센터를 8개 선거구로 나눠서 의원을 선출한다. 비례대표는 3명으로 현재 민주당 2명과 정의당 1명이 활동중이다. 의원들 정당분포는 지역국회의원인 박지원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이어서 14명의원이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6명, 정의당이 2명이다. 그리고 기초의원을 지낸 의원가운데 도의회에 진출한 의원은 강성휘,고경석, 배종범, 김탁의원등 4명으로 모두 현역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원들 가운데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당선된 고경석의원은 8,9대 시의원을, 배종범의원은 6~9대 4선 의원으로 9대 전.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6,7대 시의원으로 활동한 김탁의원과 도의원 6,7,8대에 연속 당선 된 강성휘의원 지난 2010년 도의회에 진출, 재선됐다.



최다선인 5선의 장복성의원 등 3선이상만 13명

목포시 10대 의회는 현재 최다선인 5선의 장복성의원을 비롯 4선에 최기동, 고승남, 강찬배의원등 3명, 3선에 조성오, 이기정, 조요한, 성혜리의원 등 4명, 재선에 여인두, 정영수, 최홍림, 노경윤, 최석호등 다선의원이 13명이나 될 정도로 타 의회에 비해 다선의원의 비중이 많다.

의회 의장단은 조성오의원이 전?후반기 의장을, 전반기 부의장은 고승남의원, 후반기 부의장은 성혜리의원이 맡았다.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 기획복지위원회, 관광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등 4개 위원회를 운영중이다.

의원들 가운데 조성오의장은 가선거구에서 8,9,10대 내리 3선 당선하면서 10대에서는 전?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조의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최고 득표율로 당선돼 지역구 관리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또 조의장은 매니페스토 약속대상과 풀뿌리 민주대상을 수상하고 장애인 정책 우수 위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의회활동도 뛰어나다. 조의장은 현재 국민의당 지역위원회부의장을 비롯 국제로타리 3710지구 목포 삼학클럽 회장, 대한산악연맹 목포시연맹 회장 등 정당과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역량을 높이고 있다.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고승남의원은 나선거구에서 6,7,8대에 이어 10대에 당선된 4선 중진의원이다. 고전부의장은 10대의장단 선거에서 당 지시를 어기고 의장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제명을 당하는등 소신정치를 해왔다. 경실련 사회분과위원, 목포백련회 백주년 추진위원, 열린우리당 전라남도당 노인복지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성혜리 후반기 부의장은 아선거구를 기반으로 여성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3선의 고지에 올랐다. 8대때 비례로 출발, 9,10대에 연거푸 당선된 성의원은 위암 판정 받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의원으로 모범적이다. 오랜 기간 목포YWCA총무로 활동해오며 기획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솔선수범해왔다.

목포시 최다선인 5선의 장복성의원은 다선거구에서 5~8대 당선 후 10대에 다시 의회에 입성했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시의회에 진출한 그는 중앙공설시장 재건축, 원도심 중장기 대책수립 등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강도 높게 요구해 왔다. 장의원은 대성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의 경우 1996년부터 시정질문을 시작으로 완공까지 18년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성공시킬 정도로 정당한 일에는 고집스런 면을 보인다. 이런 그의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아 ‘2017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2016 대한민국 혁신인물 의정 부문’에서 대상,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의원은 제5대 전남시군의회 의장회 회장, 제7대 목포시의회 전·후반기 의장, 제8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최기동의원은 라선거구에서 5,6대와 9,10대에 당선된 4선의원이다. 최기동은 유익한 생활 정보를 하루도 빠짐없이 선거구민에게 매일 제공하며 ‘참일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목포수협 위판장의 조기, 갈치, 아귀, 고등어 등 수산물 시세를 SNS에 매일 올리는 것을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선창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신념 아래 남다른 행보를 하는 것이다. 최의원은 전남시군의회의장회의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방의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료의원들이 선정한 의정봉사상을 조성오의장과 함께 수상했다. 6대 의회에서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덕인고등학교 교사 출신의 최의원은 목포 JC회장을 역임했다.

강찬배의원은 마선거구 5~10대 당선된 4선의원이다. 강의원은 의원연구단체인 밀물회 회장을 맡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밀물회는 매월 1회 연구모임을 갖고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해 목포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도출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의원은 목포 5·18 17주년 기념행사 공동위원장과 (사)목포 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공동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이기정의원은 다선거구에서 7,8,10대에 당선된 3선으로 현재 관광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남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부회장, 전남도 장애인문화협회 명예회장을 지낸 이의원은 지역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요한의원은 사선거구에서 8,9,10대의원으로 내리 세 번 당선됐으며 10대 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조의원들이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동참한 아이스 버킷 릴레이에서 얼음물대신 대양산단 흙을 뒤집어 쓰는 퍼포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의원은 “목포시의 가장 큰 숙제인 대양산단 조성사업의 원활한 해법을 찾고 시민의 관심도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대양산단 흙으로 릴레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선정한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의정활동 최우수의원’과 (사)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인두의원은 9,10대 가선거구에서 당선된 재선으로 목포대 총학생회장, 목포 민주시민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영수의원은 라선거구에서 9,10대에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장의원은 전남지구JC 회장을 지내고 의회에서는 10대에 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주로 도시건설분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홍림의원은 마선거구에서 9,10대에 거푸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최의원은 제9대 때 동료의원 4명과 함께 클린의정발전연구회를 조직, 전 정종득 시장이 추진한 대형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었다. 최의원은 또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아 성평등 여성의 지위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만단체와 지역언론사로부터 각종 상을 받기도 했다. 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노경윤 의원은 사선거구에서 9,10대에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노의원은 전남 건축사회 회장 과 목포 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제2지역부총재, (사)목포미항가꾸기 시민운동본부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재선의 최석호의원 아선거구에서 8,10대 때 당선됐다. 의회에서는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삼학클럽 제11대 회장을 지냈다.

김휴환의원은 나선거구 초선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재용의원 라선거구 초선으로 10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바르게살기운동 목포시협의회장, 목포시 생활체육 탁구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김귀선의원은 마선거구 초선으로 후반기 관광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소외계층 돕는 일에 적극 나서는 김의원은 목포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과 목포시주민참여예산연구회장을 맡아 시민들의 주민자치의식 함양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문경연 바선거구 초선으로 기획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문의원은 민주평통 의장상, 목포타임즈 지방의정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초선으로서 의정활동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주창선의원은 바선거구 초선이다. 의회에서는 기획복지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관광경제위원회등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임태성의원은 사선거구 초선으로 도시건설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임의원은 지역신문이 선정한 ‘지방의정 대상’을 받았다. 국민생활체육회 전남도검도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김금자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했다. 한국여성유권자전남연맹목포지회 부회장, 새정치 민주연합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혜경의원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다. 현재 목포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유의원은 전공을 살려 몽골과 목포시간 의료관광을 위한 협력방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선의원은 정의당출신 비례대표다. 김의원은 같은 당 비례대표인 위수전의원이 의원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승계했다. 김의원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 태원유진분회장, 민주노총 공공운수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