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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간부들 현직유지 출마선언 '눈총'

후속인사 지연·업무 차질…얌체행보 눈살

2018년 02월 13일(화) 17:43
광주시 일부 공기업·출자·산하기관 간부가 현직을 유지한 채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퇴 전 출마선언이 위법한 것은 아니지만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현직을 유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A씨, 광주도시철도공사 B씨 등이다.

A씨 지난 6일, B씨는 지난 12일 출마선언을 했고, 이날 현재까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은 사퇴시점을 설 연휴가 지난 이달 말께나 다음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등록 즈음으로 잡고 있다.

이들이 출마선언을 하고도 사직하지 않고 현직을 유지하자 소속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해당기관 직원들은 소속 기관장이나 상급자·고위간부가 선거에 나서면 '나 몰라라' 하기 힘든 데다 선거에서 지지후보가 다를 경우 난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마선언 이후에도 여건이 불리하면 출마를 접기도 하는 '얌체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데다 소속 기관의 후속인사 지연 등으로 업무차질도 우려된다.

한 직원은 "예비후보등록을 하면서 출마선언을 해도 될 텐데 설 연휴 전에 미리 출마를 알리고 싶은 욕심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 "사직하고 출마선언을 하는 게 맞지만 3월에 정기이사회 등이 예정돼 있어 불가피하게 설 연휴 전에 출마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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