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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간부공무원 갑질 논란

전공노 동구지부, 해당공무원 인사조치 요구

2018년 02월 13일(화) 18:44
'갑질'과 비인격적 발언을 서슴치 않은 간부공무원에 대해 광주지역의 한 자치구 노동조합이 구청장에게 인사조치를 요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광주 동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동구지부는 전날 오후 5시 14분께 '인격훼손·갑질 부적격 A과장을 즉각 인사조치하라'라는 입장문 내용을 내부통신망을 통해 전 직원 메일로 송부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아직 공직사회는 상명하복의 문화속에서 하급자들의 인권은 존중되지 못하고 상급자들의 갑질이 만연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동구청 A과장은 본인의 입맛에 맞는 직원과 눈 밖에 난 직원을 차별대우 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에겐 강압적인 지시를 하는 것도 모자라 감정적 인격훼손의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몇몇 직원 경우 A과장과 함께 근무할 수 없어 부서를 떠나기도 하고,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문제에 관해 구청장을 만나 A과장의 직위해체와 재발방지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구청장은 노조 요구에 열흘이 지나도록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구청장의 소극적인 행태에 동구 전 직원에게 관련사실을 알리고,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 압박 강도를 높힌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갑질행태의 본질은 인사권자의 구정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다. 성과중심의 조직운영과 법규정을 무시한 인사행정이 조직 줄세우기 문화로 이어져 갑질행위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피해직원은 2차 피해 등이 우려된다. 한 부서 공간에서 몇 차례식 마주하고 업무 등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관계가 지속돼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논란에 대해 A과장은 "부서 운영을 하다 보면 업무능력 등이 떨어지는 직원들이 있기 마련이다"며 "업무를 잘 하는 직원들은 격려하고, 그렇지 못한 직원들에겐 싫은 소리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해서 노조측이 주장한 갑질이나 언어폭력 등은 없었다"며 "이번 입장문은 구청장을 흡집 내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광민 기자          고광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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