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06.22(금) 08:42
닫기
학교 속 남겨진 '역사' 발굴·보존

광주·전남 43곳 개교 100년 이상
도교육청 14곳 교육문화유산 지정
광주학생독립운동 역사 체험장 조성

2018년 02월 13일(화) 19:51
순천 승남중학교에서 최근 전남교육문화유산 지정 제막식이 열렸다. 순천 승남중 '구관'은 전남교육문화유산 제12호로 지난 1958년 건립됐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학교 속에 남겨진 '역사'를 찾아 재조명한다. 100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학교는 광주 10곳, 전남 33곳 등 43곳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학교 건물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목표로 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교를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교육문화유산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순천 승남중학교에서 '전남교육문화유산' 지정 제막식을 개최했다.

순천 승남중학교 '구관'은 지난 1958년 신축된 석조 건물로 전남교육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됐다. 순천 승남중 구관은 이읍국민학교에서 수업 받던 중학생들을 위해 지역유지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교육시설이다. 외벽은 순천 옥천지역의 화강석으로 이뤄졌고 건물 중앙부를 돌출시켜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1995년에는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장소로 활용됐다.

전남교육문화유산 지정은 학교역사 찾기를 통해 자긍심과 애교심을 고취시키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학교건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보존을 위해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남교육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은 14곳이다. 순천매산중 매산관, 목포정명여중선교사 사택, 순천매산여고 프레스톤관, 목포유달초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 목포정명여중 특별동, 지리산학생수련장 호양민속관, 거문초 손죽분교장 교사, 문태고 본관, 장흥관산중 본관, 송산초 다목적교실, 고흥도화중 별관, 순천승남중 구관, 청해초 별관, 목포정명여고 석조관 등이다.

전남교육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순천매산중 '매산관'은 미국에서 선교 목적으로 설립한 교육시설로 순천의 대표적 서양 근대 건축물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훼손될 우려가 있는 교육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역사관 구축, 교육박물관 건립 추진 등 전남학교 역사 찾기 사업을 이어나간다.

장만채 교육감은 "전남에 개교 100년이 넘은 학교는 33개교나 되지만 건물이 제대로 보존돼 있는 학교가 거의 없어 늘 안타깝게 생각해 전남교육문화유산 지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은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독립운동 역사체험장 조성

광주시교육청은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 내 현충시설로 지정이 되어있는 기념관을 포함한 기념탑과 조형물, 일제강점기 동굴 등을 일제에 대한 저항과 지배의 공간으로서 상징적인 항일유적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확인된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뒤편 중앙공원 산책로에는 길이가 각각 80m·70m·50m 규모의 대형 동굴은 일제 강점기 광주비행장 부속시설인 유류저장소로 사용됐다.

지하시설은 화정4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광주시청소년수련원을 잇는 중앙공원 산책로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해안가 등에 남아 있지만 화정4동처럼 도심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이 동굴들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시설과 연계해 일제침탈, 강제노역, 독립투쟁, 민주운동 등 광주·전남지역 역사과정을 스토리텔링화해 역사체험장으로 조성·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역사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환경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 T/F팀을 이용해 계획수립,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교육부, 보훈청 등 중앙부처에 사업계획 설명하고 예산지원 건의하는 등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광주학생독립 90주년을 앞두고 일제에 대한 저항과 지배의 공간으로서 상징적인 항일유적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독립운동 역사체험장은 향후 일제강점기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광주시와 협력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사장 발행·편집인:김선남 / 상무이사&편집국장:이두헌 / 이사&경영본부장:이석우 / 논설실장:정정룡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