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전라선 옛 기찻길이 시민 여가를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화사업 1단계 구간(16.1㎞) 중 만흥동 해양레일바이크~둔덕동 주민센터 간 7.7㎞가 개통됐다.

이 구간에는 만흥공원, 오림터널공원, 미평공원 등 3개 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숲, 시민휴식 공간등을 갖췄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7월 시민들을 위해 진남경기장에서 둔덕동 주민센터까지 3.7㎞ 구간을 임시 개통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안전진단용역 결과 보수필요 판정을 받은 오림터널 공사를 시작, 최근 완공했다. 터널 내에는 대피공간을 활용, 예술작품도 전시했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1단계 잔여 구간은 둔덕동에서 소라 덕양까지 8.4㎞로 여수산단 6개 기업이 공장용지 증설에 따른 대체녹지로 방풍림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원학동공원, 선원뜨레공원, 양지바름공원 등 3개 공원이 만들어진다.

방풍림공원 조성사업은 지자체가 아닌 기업에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공익성을 고려해 ‘주민참여감독제’가 적용됐다.

여수시는 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해 12월 5일 선원동 가곡마을에서 방풍림공원 추진 사업설명회를 열고 주민 20여명과 지역도·시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2단계 사업으로 소라 덕양에서 율촌까지 5.3㎞ 구간도 오는 2023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 기차가 다니던 곳이 시민들의 쉼터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이 여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구간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곽재영 기자

        곽재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