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속속 재개되고 신설된다는 소식이다. 사드 여파로 끊겼던 중국 노선이 다시 열리고 국제선 유치가 이어지는 등 노선 다변화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무안공항은 '정기선 없는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썼던 터라 다행스럽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끊겼던 중국 상하이 노선으로 다음달 재개된다. 일본 기타큐슈,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노선도 정기노선으로 전환된다. 필리핀·베트남·타이완 등 동남아와 일본 국제선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말부터 4개 노선, 항공기 9편이 정기 취항한다니 반갑다.

무안공항은 사드 여파로 정기 운항하던 중국 상하이·베이징 2개 노선이 지난해 모두 중단됐다. '정기선 없는 전세기 국제공항'으로 전락했던 것이다. 중국 단편 노선의 한계를 톡톡히 경험했다. 항공노선 다변화의 필요성도 절감했다.

무엇보다 노선 다변화가 반갑다. 중국 동방항공이 다음달 말 무안∼상하이 노선을 재취항한다. 끊겼던 중국 노선 재개의 신호탄이다. 일본 기타큐슈를 운항하는 비정기 노선도 정기 운항한다. 필리핀 노선 또한 정기 운항된다. 그동안 국제선 유치 세일즈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이용객이 30여만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같은 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는 200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이전, 흑산공항 개항, 호남고속철도 경유 등을 적극 추진, 무안공항 활성화 노력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