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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국회' 국민 목소리 귀 기울여라

강 성 수 정치부장

2018년 02월 20일(화) 18:14
설 연휴를 지나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설 연휴는 타지에 떨어져 사는 가족과 친지는 물론 이웃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간임에 틀림없다. 특히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에게는 지역민심을 살피고 향후 활동방향 등을 설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은 불문가지다.

올해 설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여야 국회의원들과 각급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 입지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등 정치권이 술렁거렸다. 여야 의원들은 설 연휴를 맞아 이른 아침부터 각 터미널과 기차역 등지로 나와 귀향객들과 인사를 나눴고, 귀향활동을 통해 들은 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밥상머리 화두 '민생'



광주와 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 지역정치권이 나뉘었지만 민주당 독주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의원들은 파악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6·13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장담했다.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을 견제할 유일한 세력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민심대변자·대안야당을 자임했다. 바른미래당은 그간의 불협화음에 따른 부정적 시각이 동서화합과 전국정당을 표방하는 당 가치에 따라 기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역시 지방선거는 설 민심을 뜨겁게 달구는 소재이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지난해 5·9대선 이후 첫 실시되는 선거인데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짙기 때문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해도 사실상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설에 의원들이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서민들의 경제난을 반영하는 민생이었다고 한다. 밥상머리 화두로는 6·13지방선거, 개헌문제, 남북 관계개선 및 정상회담, 평창 동계올림픽, 김여정 방남 등이 주요 이슈였다. 지역민들은 민생난과 청년실업,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갈등 등 경제부분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초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은 이같은 민심을 헤아려 민생을 살피고 여야를 떠나 협력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똑같은 민심을 두고 이에 대한 해석은 각 정당별로 천차만별이었고, 아전인수격의 해석은 가히 극치를 이뤘다. 여당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재확인했다며 야당을 압박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경제·안보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았다면서 대여공세를 펼쳤다. 6·13지방선거를 놓고도 상반된 해석이 나왔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남북 평화모드에 대해서도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처럼 설 민심을 두고 여야간 이분법적이고 자당 편의적 해석은 우리나라 정당정치는 물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판하는 목소리는 외면하고, 듣고 싶은 얘기만 청취해 나름의 재해석을 통해 나온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아전인수 해석 실소



여야는 설 민심을 제대로 청취했다면 이젠 민생국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리당략에 치우칠 게 아니라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게 뭔지, 가장 힘들고 어려워하는 게 뭔지 파악해 입법과 정부정책에 잘 반영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제 정치권은 파행을 겪어 왔던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약속했다.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각종 입법과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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