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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갇힌 동 구타 대재앙 우려

병원도 폭격…다가올 참사에 불안 확산

2018년 02월 21일(수) 18:59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장악지역인 동(東)구타 하무리아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반군 지역인 동 구타가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공습과 포탄 공격을 받으면서 알레포처럼 대재앙을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민 40만 명이 시리아군의 봉쇄에 갇힌 동구타의 병원 시설 대부분도 대대적 공습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21일 알자지라 방송과 BBC,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20일 기간 시리아군은 전투기와 헬기, 박격포 등을 동원해 반군이 장악한 동구타를 맹공격했다. 전례가 없을 정도의 공격으로 이틀간 동구타에서 어린이 58명을 포함해 민간인 최소 250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추정했다. 이틀 연속 100명 넘는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것이다.

이는 시리아에서 2013년 이후 이틀 동안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다.

사망자 중에는 의사 3명도 포함돼 있으며 임신한 여성과 아기들이 팔·다리를 잃기도 했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전했다.

또 지금까지 동구타에서 약 1,200명이 부상했고 이 중 수백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활동가들은 동구타 전역에서 적어도 10개 타운과 마을이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동구타에 있는 민가와 학교, 재래시장은 물론 병원 시설도 시리아군의 공습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리아군 전투기들은 동구타 상공을 비행하며 반군과 민간 시설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폭탄을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동구타에 있는 병원 6곳이 타격을 받았고 이 중 3곳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동구타의 아르빈 병원은 하루 동안 2차례 공습을 받기도 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폭격에 숨진 환자도 속출했다.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UOSSM) 직원 제둔 알조아비는 "몇 달간 의약품과 의료 물자가 이 지역으로 반입이 막혔다"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환자가 있어도 사실상 의료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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