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전정신과 투혼으로 한계에 도전, 감동의 드라마를 써내려간 우리 대표팀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인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은 찬사받아 마땅하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모두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을 확장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소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게 최고였다. 무엇보다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올림픽 도전 58년 만에 한국 스키의 첫 메달을 딴 것은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은 대회도중 빙상연맹의 치부가 드러나는 등 일부 흠이 있긴 했지만 운영과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대회기간 내내 컬링버그를 만들어 낼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여자 컬링은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올려주기에 충분했다.

감동을 안겨준 평창올림픽의 성화는 꺼졌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열심히 노력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등 큰 교훈을 남겼다. 따라서 이젠 이같은 환희와 감동을 희망과 국가 미래 비전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