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광주·전남 강수량이 평년의 16%에 그치는 등 극심한 겨울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23일 발표한 겨울철 기상분석과 봄철 기상전망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겨울철 강수량(12월∼2월 20일)은 66.8㎜로 평년(86.2㎜)대비 77%였다.

12월 강수량은 22.7㎜로 평년(26.1㎜)과 비슷했고 1월에는 39.8㎜로 평년(31.3㎜)보다 많으나, 2월에는 4.3㎜로 평년(27.7㎜)의 약 16% 수준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평균기온은 1도로 평년(2.7도)보다 1.7도 낮았다. 특히 1월 말에서 2월 사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에 머물면서 강한 추위가 지속돼 1월 24일에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영하 7.1도로 평년(1.0도)보다 8.1도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3∼5월 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의 대기가 건조하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 영하 6도, 구례·영암·화순·영광·담양·나주 영하 5도, 담양·함평·해남·보성 영하 4도 등 영하 6도에서 2도 사이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광주·화순·광양·강진·장흥 14도, 나주·장성·담양·영암·순천·구례·곡성·완도·고흥 13도, 함평·해남·여수·보성 12도 등 6도에서 14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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