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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미대화 가능성 '불안

환영속 '차이나패싱' 우려…언론 "중국 도움 필요"'

2018년 03월 07일(수) 18:30
중국의 심경이 복잡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나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확인을 계기로 북미대화 가능성이 커지는 정세 급변 속에서다.

중국은 바라던 대로 정세가 변하는 걸 환영하면서도, 남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국의 역할이 '실종'된 탓에 '중국 배제(차이나 패싱)'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는 중국이 의장국으로서 외교적 주도권을 쥐었지만, 한반도 주변의 정치·외교·안보 환경 변화로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북 특사를 내치면서도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을 만나 '통 큰' 합의를 함으로써 북핵문제의 '중재자'로서 중국의 자리는 이전같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6일 자정 무렵 겅솽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내고 "긍정적인 방북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유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한 뒤 "중국은 이를 위해 계속해서 마땅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며 덧붙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차이나 패싱은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지난해 시 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대북 영향력이 현저히 줄었다"면서 "6자회담 방식을 원하는 중국으로선 자국이 빠진 작금의 상황은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차이나패싱' 우려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7일 공동사설에서도 묻어난다. 이들 매체는 "한국 특사단의 평양 방문 덕분에 남북간 고위 대화에서 주요한 진전이 이뤄져 환영하고 격려할 만 하다"면서도, "한반도 정세 전환의 기점이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왜냐하면 이번 발표가 한국의 일방적 발표여서 북한이 확인해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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