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한동안 뜸했던 보이스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은 피해를 당한 후면 이미 해외 송금 등이 마무리된 터라 철저한 주의를 할 수 밖에 없다.

경찰은 최근 '전화금융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특정 지역에 인출책 등을 대거 파견,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최근 광주에서도 잇따라 피해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민들의 애꿎은 피해가 나오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

보이스피싱은 인출책을 검거한다 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포통장을 활용, 피해 금액을 해외로 송금한 경우가 대부분인 탓에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매우 어렵다. 스스로 주의하거나 예방하지 않으면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범행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들이 터미널 등에서 잇따라 검거되자 인출책들이 대도시 주변 시·군을 거쳐 달아나거나 택시를 수차례 갈아타는 등의 수법으로 도주하기 일쑤다. 경찰이 총력을 다해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에 나서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보이스피싱은 인출책을 어렵사리 검거한다고 해도 대포통장을 활용해 피해 금액을 이미 해외 송금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피해 금액 회수나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는 시민 스스로 속지 않아야한다는 의식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