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도 중간중간 섞어가면서 청취자들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재미있게 들려드릴 생각입니다."

김종모 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59)가 올시즌 kbc 광주방송 라디오 야구중계 해설을 맡아 오는 24일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개막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개그맨 양원경과 함께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 경기의 해설을 하게 된 김 전 코치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 전 코치는 "한달여 전에 해설 제의를 받아 수락했다"며 "절반 정도의 복귀이기는 하지만 현장으로 복귀한다는 생각에 기분도 남다르고 또 막상 그라운드를 밟으니 설레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kbc 광주방송 라디오 야구중계는 KIA 타이거즈 팬들을 위한 편파(?) 중계다. 이에 김 전 코치도 큰 부담없이 해설을 수락했으며 그동안 선수로 지도자로 쌓아온 야구 경험과 상황 등을 알기쉽고 재미있게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코치는 "예전 무등경기장 시절 잠시 TV 야구중계를 통해 해설을 해본 경험이 있다"며 "처음 해설을 할 때는 긴장도 되고 떨렸었는데 한경기 하고나니 익숙해졌다. 당시 경험도 있는 만큼 이번 중계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kbc 라디오 야구중계가 청취율도 꽤 많이 나오고 반응도 좋았었다고 들었다"며 "양원경씨와 호흡을 잘 맞춰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코치는 "다음주 개막전 해설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상황이나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면서 "김기태 감독이 반겨주면서 야구장에 올 때 항상 만나고 가셔야 한다고 당부하더라"고 웃었다. 더불어 "선수로, 지도자로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타이거즈 팬들에게 해설을 통해 다시 한번 우승의 현장을 전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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