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느껴지는 공기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기가 아침마다 출근길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만물이 초록으로 변하고 온 누리를 꽃 천지로 만드는 계절. 따뜻한 봄이 온 산과 들에 향긋하게 피어난 꽃을 보러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행락철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봄이라 해도 아직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작은 불씨가 번져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에서는 무려 1만 3,000건 이상의 봄철 화재로 인해 수많은 화상환자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지기 시작하면서 취사행위, 폭죽놀이, 담뱃불 등 취급 부주의로 대규모의 봄철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

날씨가 건조한 만큼 화재 발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기기 위한 화재 예방 수칙은 매우 간단하고 쉽다.

첫째, 산에서는 금연이다. 담뱃불로 발생한 화재가 대형 산불로 이어져 수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산에서 몸에 해로운 담배연기 보다 건강에 좋은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기를 권한다.

둘째, 캠핑장에서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요즘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연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이다. 모든 캠핑장에서는 취사가능 구역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를 어기고 텐트 내에서 취사를 하는 캠핑족들도 있다. 날씨가 춥거나 일기가 궂은 날에는 텐트 내부에서 취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텐트는 인화성 물질이다 보니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를 유발한다. 텐트내부이던 주변에서이던 취사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집이나 산림 근처에서 쓰레기를 태워선 안된다. 봄철은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하다. 쓰레기를 태우는 도중 작은 불씨가 바람에 날아가면 곧 바로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이나 들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으로 불길을 피해야 한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절, 봄.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예쁜 추억을 만들기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