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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평창의 평화 물결, 광주수영대회로 이어지길"
북한참가 FINA·정부 협력…도시브랜드 제고
개·폐회식 메시지 '평화·문화·첨단산업도시'
광주 생산유발 1조4천억·고용창출 1만8천명
신규 시설 최소화로 재정부담·사후활용 해결

2018년 04월 08일(일) 17:54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1년여를 앞두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수영대회는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로 나뉘어 진행되는 세계 4대 메가스포츠로 세계수영연맹(FINA) 위원들이 수 차례에 걸쳐 광주를 방문해 실무회의를 갖는 등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위는 또 북한 선수 및 응원단 참가에 따른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 물결이 광주수영대회로 이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대회여건을 비롯해 북한 참가여부,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국가와 종목 등 행사를 전반적으로 소개해 달라.

▲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와 함께 세계 4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2019광주수영대회는 전 세계에서 선수와 가족들이 광주를 방문한다. 대회는 지구촌 수십억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돼 광주는 민주·인권·평화 도시, '국제문화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역대 수영대회 개최지였던 로마·베를린·몬트리올·멜버른·상하이·바르셀로나 등은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세계적 도시로 성장했다.

내년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31일간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209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은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오픈워터수영·하이다이빙 등 6개다.



-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로 각자의 클럽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참가비를 비롯해 항공·숙박·교통비 등 경비일체를 선수 스스로 부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종목은 하이다이빙을 제외하고 선수권대회와 동일하며, 참가자가 훨씬 많고 가족단위로 여행을 겸해 참가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세계수영연맹(FINA) 마스터즈위원회 위원들이 광주를 방문, 조직위와 실무회의도 가졌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

▲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사무총장 등 6명으로 구성된 FINA마스터즈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12∼13일 광주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경기장 현황과 접근성, 본부 호텔 및 경기장간 거리, 참가선수 숙소 등을 확인한 것이다. 이들은 선수촌 건설현장을 방문해 완공 후의 모습 등 선수촌 운영계획을 조직위로부터 안내받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실무회의를 통해 종목별 경기장 수, 대회 운영방법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 평창올림픽 우수사례를 광주수영대회에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한다고 들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평창올림픽은 수영선수권대회 개최 1년 전에 국내에서 열린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대회를 직접 참관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개·폐회식 행사부터 세부적인 대회운영 전반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개·폐막식을 비롯해 홍보, 자원봉사, 마케팅, 경기운영, 경기시설 등 전 분야의 우수사례를 수영대회 적용방안에 대해 조직위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로 조성된 평화분위기를 토대로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광주수영대회에도 북한 참가를 위해 FINA·정부와 협력,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광주를 방문했었는데.

▲ 광주수영대회 성공을 위한 경험전수 차원에서 부다페스트대회 조직위 에바 산토 사무총장과 가보르 카파티 마케팅 부장 등이 지난달 9일 광주를 방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광주 조직위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 광주수영대회 준비과정 및 올해 주요 일정은.

▲ 그 동안 엠블럼 확정과 대회기 인수, 그리고 종목별 경기장이 확정돼 대회준비 골격은 갖춰졌다. 이제는 시설 인프라 및 경기진행 준비, 개·폐막식, 자원봉사자 모집양성, 수송, 숙박, 식음료 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평창의 열기를 광주로 잇기 위해 'D-1년' 붐 조성계획을 준비 중이며, 오는 7월 기념문화 행사를 여는 등 국내외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의료·시상 자원봉사자를 추가 모집하고 조직위 사무국을 현행 100명에서 1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광주수영대회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 정부가 올해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향후 남북 문화·스포츠 교류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최근 FINA 대표단과 북한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문제를 논의했다. FINA 대표단도 북한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북한 선수단의 광주대회 참가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은.

▲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염주체육관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 특히 각 경기장별 규모에 맞게 임시로 수영장을 조립해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대회 이후 시설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신규 시설투자를 최소화하고 부족시설은 임시시설을 설치해 재정부담을 줄임은 물론 사후활용 문제도 예방하고 있다. 임시수조 등은 매각 또는 재활용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 광주수영대회 홍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올해부터 4대 메가스포츠가 동아시아에서 열린다. 지난 2월 평창에 이어 내년 7월 광주수영대회,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이다.

조직위는 국내 붐 조성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D-1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고,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언론홍보에 이어 전광판 등 옥외광고를 실시한다.

해외홍보는 전문업체를 선정해 ON-OFF 라인을 활용하고 있다. 조직위는 최근 중국 인민망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민망은 중국 인민일보가 구축한 세계적 온라인포털로, 하루평균 페이지뷰(PV)가 4∼7억에 달한다.

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웨이보 등 소셜미디어 활용과 함께 해외언론인·외신기자를 초청해 콘텐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홍보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광주수영대회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 광주수영대회에 대해 광주전남연구원이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전국 2조4,000억원(광주 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전국 1조원(광주 6,500억원), 고용창출 효과 전국 2만4,000명(광주 1만8,000여명) 등으로 나왔다. 세계수영대회는 올림픽·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 등 종합경기대회에 필적하는 규모의 선수가 참가한다. 더구나 대회기간이 31일간으로 관광객 체류기간도 긴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또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 선진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동호회원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 전략도 필요하다.



- 광주수영대회 개·폐회식 콘셉트는.

▲ 조직위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평화'와 '문화', 그리고 '첨단산업도시(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다. 첫째, 광주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 온 광주에서 인류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두 번째는 문화와 스포츠 결합이다.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운영되고 있고,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도 열리고 있다. 수영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아시아 문화를 느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첨단산업을 활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 시민들께 마무리 인사.

▲ 세계수영대회는 문화·스포츠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지구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광주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광주시, 그리고 시민 모두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시민의 성원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고 세계적 관심을 모아낼 수 있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열기에서 출발한다. 대회 분위기가 본격화되면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게 된다. 외국인에게 친화적인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
/강성수 기자          강성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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