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은 중국 후한 말에 태어난, 촉한의 초대 승상, 전략가이자 명재상으로 지혜의 아이콘이다. 제갈량은 어려서 빼어난 재주와 영웅의 그릇이었고 키가 8척에 용모가 매우 훌륭하여 그 당시 사람들이 뛰어난 인물로 여겼다.

삼국지의 유비가 삼고초려하여 얻은 인재인 제갈량은 재상중에서 왕보다 높고 황태자와 같은 급인 최고의 재상인 상국의 벼슬까지 오른다. 제갈량은 1,800년전의 시대에 살면서 제4차 혁명시대를 예측하는 천재이다.

스루더그린을 공략하는 방법에서도 지형지물과 바람, 동반자의 내공을 살펴 홀 한홀에 급급하지 않고 18홀 전체를 이끌어가는 전략이다.

제갈량은 인재의 스윙을 한다. 나라에 충성하면서도 이익을 도모하는 것에는 사람을 추천하는 것보다 더 큰일이 없다. 사람들의 좋은 점을 활용하는 방법은 새로운 인재들을 선발하는 것과 기존의 인재들을 분발시키는 용인술이다. 제갈량의 라운드는 동반자들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찾아내어 중용을 하고 독려를 한다. 장점이 있는 파트너를 찾아낸다. 인적네트워크가 풍부한 자신도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여기지도 않은 제갈량은 인재등용에 있어서도 기득권의 충돌에 주의를 기울인다.

제갈량이 보인 통치술은 매우 유연하면서도 합리적이다. 백성을 어루만지고 성실한 마음으로 공정한 정치를 실행한다. 관직을 간략하게 하고 권부의 제도를 느슨하게 한다.

제갈량은 삼공의 리더십인 공개, 공정, 공평으로 페어웨이를 평정한다. 라운드시에 게임 룰의 위반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골퍼에게는 중한 위반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배려하였으며, 진실을 말하지 않고 말을 교묘하게 꾸미는 골퍼에게는 비록 가벼운 위반을 하였다 하더라도 반드시 중벌을 물었다.

제갈량은 삼고초려와 읍참마속의 스윙을 한다.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시키지만 원칙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과감하게 버린다. 골프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골프 자체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키우는 게 먼저이다. 파트너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은 책임을 가지는 스포츠맨십이다.골퍼들이 소소하게 생각하는 각종 절차에도 정통하다. 스코어 카드작성, 타격의 순서, 각기 다른 경우의 수에 대한 동반자의 주장을 경청한다. 지연플레이나 허위로 가득한 동반자와는 두 번다시 라운드하지 않았지만 언행일치의 동반자에게는 마음을 공평하게 쓰고 상주고 벌주는 것을 분명하게 했기 때문에 많은 골퍼들은 그를 존경하고 아낀다.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를 터득한 걸출한 인재인 제갈량은 경제에도 탁월하다. 기본적으로 어떻게 라운드를 활성화하고 그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할 수 있느냐에 시선을 두고 있다. 스트로크게임에서 스킨스게임에 이르기까지 공평한 경제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성실하게 마음을 열고 공정한 정치를 실행한다. 법제의 바른 시행이다.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고 법을 행함이 근엄하여 동반자들은 마음으로 기뻐하여 원망하지 않고 집중하고 전력한다.







골프칼럼니스트, MFS골프코리아 소속 프로, 체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