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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 고석규 전 목포대학교 총장

"전남형 교육모델 개발…예산 5조원 시대 열겠다"
포용교육·학교 자율성·실력양성 추진
학습권보장·학습자 중심 체계로 전환
전남교육혁신회의 구성 의견수렴·소통

2018년 04월 18일(수) 19:30
<약력>▲서울대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목포대 총장 ▲목포 중앙여중 운영위원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재)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운영자문위원장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사람 중심의 포용교육과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교육으로 낡은 교육의 틀을 깨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전남매일과 전남도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갖고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문재인 대선후보 정책공간 국민성장 교육팀장으로 교육정책을 개발해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초석을 마련한 경험을 활용해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맞춤교육,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미래시민교육, 교육복지를 확대한 무한책임교육,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더불어교육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끌 전남형 교육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감 출마하게 된 이유는.

▲평생 교육계에 몸담아왔던 제 입장에서 볼 때 교수로서 정년퇴임을 맞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까지 4년 남은 대학교수 생활을 접고 선거라는 어려운 도전에 나선 데는 그만한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다. 그만큼 무겁고도 중요한 자리다. 그래서 더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교육팀을 맡아 교육관련 공약을 개발했습니다. 이 교육개혁의 밑그림을 전남교육에서 실현하고 싶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저는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력을 누구보다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

전남의 아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을 받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선거 슬로건과 전남교육감에게 필요한 교육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슬로건은 '사람중심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교육'이다. 이 슬로건에는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인성교육과 미래를 이끌 실력양성이란 뜻이 내포돼 있다.

전남에 다양한 교육환경이 있는 것처럼 학생들도 각자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아이들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전남교육의 핵심가치는 사람중심의 포용교육이 돼야한다. 이는 협력교육과도 통하는 말이다. 포용교육은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는 길이고, 좌우로 구분해 대립하는 이른바 진영논리로부터 교육을 구하는 길이기도 하다. '사람 중심 포용교육'이 담고 있는 의미다.



-전남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은.

▲첫째는 포용이다. 전남교육에서는 포용교육이 핵심가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환경에 처한 다양한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을 찾고 개발할 수 있어야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어느 아이 하나 빠지지 않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포용교육을 실시하겠다.

둘째는 자율이다. 교육감은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의 분권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실행할 의지를 갖고 있다. 교육감이 된다면 중앙정부에서 이양된 권한을 단위학교에 다시 넘겨서 완전한 교육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셋째는 미래다. 전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 산업화와 정보화에 뒤쳐졌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만은 앞서가는 전남을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지금 당면과제다.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구체적인 전략은.

▲현재 전남교육청 예산이 3조5,000억원 정도다. 이 예산 중 인건비로 60% 이상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건비 인상요인과 교육시설 노후화 등 세출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은 충분한 예산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전남교육이 굳은 뿌리를 내리고,·튼실한 열매를 맺으려면 충분한 예산이 필요하다.·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예산의 뒷받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중앙정부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또 공교육비 중 국가부담을 OECD 평균수준으로까지 올리도록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교육감협의회는 물론 각종 교육단체, 정치권과 연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 20.27%에서 5% 이상 올리고, 동시에 지자체의 교육경비 투자도 적극 유도하겠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 제정도 재추진하겠다.

-전남형 교육모델 개발을 약속했다. 전남형 교육모델에 대한 설명과 추진 방향은.

▲전남의 교육여건은 매우 다양하다. '전남의 교육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성공한다'고 할 정도로 도시, 농어촌, 도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남교육은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정한 기준 아래 획일적인 교육행정이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전남형 교육모델을 개발해 정착시키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형, 농·어촌형, 도서형 등으로 구분해 인사행정과 재정배분, 교과과정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모델을 정립하겠다.

전남형 교육모델 정립을 통해 아이 키우기 편한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 유아 돌봄시스템 보완,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확대, 명품 일반고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도교육청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방안은.

▲전남도교육청에는 아직도 많은 현안사업들이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직업체험과 탐색기회 제공을 위해 순천시와 추진 중인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설립, 창의예술고등학교 설립 등 기관 설립과 나주 혁신도시를 비롯한 원도심과 신도심의 학교 재배치, 교육력 향상문제 등 현안이 많다.

교육감이 된다면 추임 후 '전남교육혁신회의'를 구성해 현안문제들을 면밀히 분석·검토하고 도민의 의견을 수렴,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해결하겠다.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학생 교육 방안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4차 산업혁명시대는 기계적인 학습을 통한 암기 잘 하는 사람을 육성했던 전통적 교육방식과 많은 괴리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학교 교육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사들이 창의·융합·실천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학습자가 주체가 돼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습권이 보장되는 학습자 중심 교육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21세기 미래형 역량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학습자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조정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새로운 역량의 습득과 개발을 통한 미래교육이 설계돼야 한다.

교육과정은 창의·융합·실천적 교육과정으로 구성하겠다. 수업은 협력하고 토론하는 생동감 있는 수업으로, 평가는 성장을 중시하는 과정중심 평가로 전환시켜 4차 사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교실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

이런 교육은 학생들을 합리적으로 깊게 생각하는 성찰적인 사람, 느낀 것을 표현하고, 타인의 처지를 공감하는 사람, 나와 모두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남지역에서 학교의 역할과 비중이 크다. 교육공동체 구축과 상생교육을 위한 방안은.

▲전남 대부분의 농어촌 학교는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교는 학교를 둘러싼 환경의 사회문화적 요소들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존재한다. 특히, 학생 수가 급감하는 전남의 경우 학교는 마을공동체의 유기적 협조는 더욱 긴밀해질 수밖에 없다.

작은 학교의 유휴공간이나 폐교, 공공도서관 등 각종 교육시설을 활용해 지역주민 마을문화교실을 운영하겠다. 지자체 대응투자를 통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학생의 성장발달이 촉진되도록 하겠다.

민주주의적 의사소통과 협력의 토대 위에서 발전하는 학교와 마을의 관계가 구축된다면 학교와 마을은 얼마든지 상생할 수 있다. 학교는 마을 안에서 배움의 공동체로 성장해갈 수 있고, 마을은 학교를 통해 인적자원이 선순환된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본다.



-전남 교육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전남교육을 깨우고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포부와 비전, 능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좋은 교육감, 더 큰 교육감이 돼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고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 선택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겠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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