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제18회 5·18 마라톤대회에 안마봉사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한안마사협회 광주지부 빛고을 나눔 안마봉사단원 30명. 빛고을 나눔 안마 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18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안마 봉사에 나선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66명으로 구성된 안마봉사단은 지난해 4월 결성됐다.

30대 부터 6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결성 이후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지역 지하철, 노인생활시설, 복지관, 경로당, 각 구청, 관공서 등을 방문해 월 2회 안마봉사에 나서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앞이 보이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지만 청각이나 촉각 등 감각은 일반인보다 뛰어나다.

이러한 강점을 살린 안마 봉사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한안마사협회 광주지부는 북구, 서구 보건소와 연계해 보건안마 프로그램과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안마파견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안마사협회 광주지부는 시각장애인의 자존감과 대인관계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한안마사협회 광주지부 황민우 사무국장은 "지난해 5·18마라톤 대회의 안마봉사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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