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이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농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소득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주지역 풋고추, 피망, 애호박 농가의 '농산물 제값받기'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4일 나주 산포농협 2층 회의실에서 산포면 풋고추, 피망, 애호박 재배농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생산자조직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농산물유통 환경 변화 및 산지 대응전략과 연계한 농가조직화 필요성과 새정부 산지조직 육성 정책 방향, 품목별 공동출하회 사업 설명 등으로 잔행됐다.

장경일 산포농협 조합장은 "산포농협은 250여농가가 100ha의 시설하우스에서 풋고추, 피망,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 1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먼저 풋고추, 피망, 애호박 재배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고 연중 출하가 가능하게 작부체계를 개발하고 상품성을 높여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은"교육을 받고 요즘의 농산물 시장환경 변화를 알 수 있었으며, 농가들이 서로 신뢰하고 서로 뭉치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박태선 본부장은"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해 상품성을 높이는 것은 농산물 제값받기의 시작이다"면서"앞으로 전남농협은 참여농협과 농가 간에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자조직을 내실있게 육성해 유통계열화를 통한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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