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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 -최영태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혁신·변화 통해 최적의 교육도시 광주 만들겠다"
'광주교육회의' 설치 교육방향·정책 결정
'광주형 입시체계'수립 공교육 정상화 추진
4차 산업혁명 대비 창의·진로취업지도 강화

2018년 04월 29일(일) 17:59
<약력> ▲나주 출생 ▲광주상고 졸업 ▲전남대 사학과 졸업(문학박사) ▲전남대 사학과 교수 ▲전남대 5.18연구소장 ▲전남대 인문대학장 ▲전남대 교무처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광주흥사단·광주청소년단체협의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20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위원
"최적의 교육도시 조성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9일 전남매일과 광주시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갖고 "광주 교육계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그동안 광주 교육계엔 촌지 문화 근절 등 자정 노력도 있었지만 광주 교육의 변화 속도는 너무 더뎠다"고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는 "청렴도 꼴찌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해 광주교육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며 "광주를 학생과 학부모가 인정하는 행복교육도시, 광주의 교사가 자긍심 갖고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참교육도시, 전국의 학부모들이 이사 오고 싶은 최적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감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시민운동을 하면서 지역 사정을 살필 기회가 많았다. 교육 현장은 22만여 학생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광주의 선행지표다. 이 선행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교단은 사분오열되고, 청렴도는 꼴찌다. 광주교육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출마 권유도 받았다. 대학에서의 교육 및 행정경험 그리고 시민·청소년운동 등을 통해 쌓은 경험들을 잘 활용해 광주교육을 새롭게 설계하고 다시 일으키고 싶다.



-선거 슬로건과 광주교육감에게 필요한 교육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선거 슬로건은 '가고 싶은 학교, 든든한 교육감'이다. 가고 싶은 학교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공부를 잘 가르치는 학교다. 어울리는 친구들이 많은 학교다. 학생들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학교다. 그런 학교를 만들겠다.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꿈이다. 꿈이 있으면 삶의 태도가 긍정적이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키워진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을 전인적 인간으로 키움과 동시에 개인의 잠재적 소양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다. 반듯한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가고 싶은 학교, 얻고 싶은 직장을 찾아갈 실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지난 8년간 광주교육을 평가한다면.

▲ 광주교육은 한 마디로 총체적 부실 상태에 빠졌다. 새로운 실험을 많이 했으나 성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많았다.

'실력 광주'의 전통을 허물기만 했을 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혁신학교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초·중등학교의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력을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인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기초학습 부진학생의 비율이 2배로 증가했다.

장 교육감이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질문이 있는 교실'은 선거 구호 수준에 머물렀다. 청렴도는 전국 17개 교육청 중 꼴찌를 기록했다. 편파적인 인사정책, 사립학교와의 갈등 등으로 교단의 분열이 심각한 수준이다.



-광주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은.

▲광주 교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즐겁고 신명나는 학교 만들기 ▲학생들의 학력 신장 ▲교사 자긍심 회복을 통한 공교육 부활 ▲학부모 교육참여 확대 ▲깨끗한 교육행정 등을 제시했다.

교실의 선장은 교사다. 따뜻한 교사상, 잘 가르치는 교사상의 정립에서 공교육 부활의 출발점을 삼겠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토론수업, 진로교육 등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들이 존경받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

혁신학교 실험에서 발견된 좋은 성과들은 일반학교에 확대 적용하겠다. 감성과 창의성 교육,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제2의 교실로 활용해 교육과 지역발전의 상생을 도모하겠다. 광산구에 광산교육지원청을 신설하고 광산구의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교육에서 지역 간 차이를 해소하겠다.



-광주교육의 중요 방향과 정책을 결정하는 광주교육회의 설치를 약속했다. 추진 배경과 방향은.

▲중요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감 1인과 특정 집단의 영향력이 너무 크면 안 된다. 이를 시정하기 위한 대안으로 '광주교육회의'를 설치하겠다.

'광주교육회의'는 교육전문가, 교장단 대표, 평교사 대표, 학부모 대표, 대학 대표, 광주시, 광주시의회 등에서 파견한 위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여기서 광주교육의 주요 방향, 쟁점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하면 교육감은 그 뜻을 받들어 공정하게 집행하겠다.

-공약으로 내건 광주형 입시체계 수립과 추진 계획은.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나서 광주형 입시체계 수립을 위한 대학과 교육청, 학부모 간 대협력을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협의 및 협력 분야로는 ▲고교교육과 연계한 '대학입학전형'의 공동 설계 ▲2022년 시행할 고교 학점제 등 '고교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한 협력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를 '마중물 학기'로 운영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학생 교육 방안은.

▲4차 산업혁명의 사회는 변화가 빠르고 직업 유형이 크게 변할 것이다. '지식'에서 '역량'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런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상상력, 창의성 계발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진로지도와 취업지도를 강화하겠다. 맞춤형 교육, 수월성 교육을 실시하겠다. 산업사회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을 높일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신설학교 돌봄 설치 의무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과 배경은.

▲문재인 정부의 돌봄 학교 확대 정책을 환영한다. 저출산 문제해결,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돌봄 학교의 확대를 꼭 학교 시설로 제한할 것인지는 좀 더 검토해 추진하겠다. 아이들의 편안함과 안전의 측면에서 보면 야간에는 학교 교실보다는 오히려 주택가에 자리한 돌봄 시설이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서부 교육지원청 업무에서 본청과 중복된 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대신 돌봄 교실, 학교밖 청소년 지원, 진로교육 담당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교육지원청을 주민 밀착형 교육기관으로 탈바꿈 해 지역사회와의 협치를 강화하겠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일교육 공약도 제시했다. 미래 통일교육의 방향은.

▲우리의 당면 목표는 남북화해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실현, 민족동질성 회복과 공존공영이다. 그러면 사실상 절반의 통일은 달성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통일교육 강화와 인적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남한 학생들의 북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북한 역사탐방은 국토사랑과 역사교육, 북한 관광산업의 진흥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탐방의 비용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광주혁신교육감 시민후보로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에 이기기 위한 전략은.

▲참신하고 현실 가능한 정책을 발굴해 정책선거를 유도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천하며, 부지런히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선거운동을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즐겁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주위의 평가가 경선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광주시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검증받은 최초의 시민후보가 되겠다.



-본인의 강점을 말한다면.

▲오랫동안 청소년 교육운동을 하면서 초·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과 소통해왔다. 대학에서 교무행정을 담당한 경험은 2022년 시행할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환경 준비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정치, 교육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경력은 촛불혁명을 선도한 민주도시 광주의 정체성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교수,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얻은 신뢰감과 균형감을 갖춘 합리적인 진보학자라는 평가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광주 교육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일고 있다. 광주 교육도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할 시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계의 선장부터 교체해야 한다.

전인교육이 먼저냐, 실력광주가 먼저냐는 논쟁은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이다. 둘 모두 소중한 목표다. 확고한 교육철학과 균형감을 갖춘 교육감만이 이 불필요한 논쟁을 수습하고 광주 교육의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학생·교사·학부모와 함께 광주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 꿈과 비전을 갖고 있다. 반드시 전국의 학부모들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 광주로 이사 오고 싶은 그런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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