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PC방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 모씨(25) 형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지난 2월 23일 오전 9시 17분께 북구 신안동 한 PC방에서 종업원 유 모씨(25·여)를 다른 곳으로 유인해 금고 안에 있는 현금 35만원을 훔친 혐의다.

형 김씨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 뚫어달라”며 종업원 유씨를 유인하는 사이 동생 김 모씨(23)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CCTV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등을 토대로 유씨 등의 인적 사항 등을 파악했다.

김씨 등이 다른 특수절도건으로 구치소에 입감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면회조사를 벌여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점을 들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김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