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은 '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이선제 묘지 粉靑沙器 象嵌 '景泰5年銘' 李先齊墓誌'가 보물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강을 실시한다.

15세기 집현전 학사를 지낸 이선제(1390-1453)는 광주시내 중심부의 도로를 그의 호를 따 필문대로로 지정하는 등 광주의 대표적인 인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이선제 묘지'는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증 받아 광주박물관으로 이관된 문화재다.

묘지 앞면, 뒷면, 옆면에는 이선제의 생몰년 및 행적, 가계 관련 내용을 담은 총 248자의 글자를 음각으로 새기고 백상감토를 발라 긁어낸 후 마감하는 상감기법으로 표현했다.

이 묘지는 15세기 중반 제작된 분청사기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희소성 있는 '위패' 형태라는 점이 높이 평가돼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오는 24일 오후 3시, 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특강은 묘지 환수에 힘을 보탠 양맹준 전 부산시립박물관장이 '이선제 묘지 밀반출 방지에서부터 환수 및 기증과 보물 지정 예고까지'라는 주제로 밀반출과 환수 과정을 회고한다.

또, 광주교육대 김덕진 교수가 이선제가 누구이고 그의 영향은 무엇이 있는지를 '필문 이선제와 호남 사림'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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