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가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4일 목포신항에서 선체 내부 공개행사를 열고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는 수색은 7월초 재개될 계획이다.

선조위는 지난 10일 선체 바로세우기를 마치고 좌현에 설치된 철제빔 33개를 제거하면서 미수습자 수색, 정밀조사 대상 범위를 확인중에 있다.

좌현 협착 부분에 들러붙은 철체빔을 떼면서 유류품 등이 부두바닥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그물망 등을 설치해 보완중이다.

미수습자 수습은 앞으로 약 3주간 수색 진입로시공, 조명설치, 작업구 천공 등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 후에 8월초까지 정밀수색을 이어간다.

미수습자 수습은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이 맡는다.

추진단은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었을 때 안전문제로 제대로 수색하지 못한 좌현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을 중심으로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다.

미수색 구역 조사가 끝나면 선체 전체를 점검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 대상은 선체 좌현 협착 부분, 주기관실과 연결된 보조기관실, 축계실, 선미 횡방향 추진기실, 좌·우 선체 균형장치실 등 기존 미수색 구역이다.

이정일 선조위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달 초면 개별 주제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며 "개별 보고서를 취합한 종합보고서는 7월 20일께 전원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