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1.15(목) 18:56
닫기
청년 일자리 '지역 미래' 희망 <4>전남 '청년 마을로! 내일로! 프로젝트'

농어촌 '활력'& 청년 '경험'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청년 마을로, 마을단위 사업장 활동가 배치 상생 중점
청년 내일로, 공공기관서 '일 경험' 취업 마중물 역할
전국 모델 확산…'지역안착' 등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

2018년 05월 30일(수) 19:35
공공기관의 일 경험을 통해 취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인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활동 모습.
'청년 마을로! 내일로! 프로젝트'는 전남도의 대표적 청년 일자리 모델이다.

농어촌에 청년 활동가들을 배치해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마을공동체에는 활력을,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지역에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해 새롭게 시도됐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최우수상과 행정안전부 청년일자리 대책으로 선정돼 전국 확대를 눈앞에 두는 등 청년 일자리사업을 대표하는 시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존폐위기 몰린 전남, 떠나는 청년들.

전남의 인구감소, 특히 청년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2'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 현재 전남의 20∼39세 여성인구는 19만6,000명으로 65세 이상 인구(40만5,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30년 이내 특정 지역의 생존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소멸 위험지수는 0.48에 그쳤다.

소멸 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것이다. 지수가 1에 못 미치면 쇠퇴 위험 단계에 진입하고, 0.5 미만은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단계로 본다. 비수도권의 모든 도 지역이 1 아래로 떨어졌다.

이중 전남이 처음으로 0.5 미만으로 떨어졌고, 경북 0.58, 전북 0.60, 강원 0.61, 충남 0.70, 충북 0.76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의 보고서에는 오는 2040년 전남의 전체 297개 읍면동 지역 중 98개 읍면동(33.0%)이 소멸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담겼다.

청년인구(만18~39세, 전남도 조례 기준) 감소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간 전남의 청년인구 감소폭은 2만4,100명으로 도 전체인구 감소폭 1만70명을 크게 웃돌았다.

인구 감소와 함께 전남 경제와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고용위기가 심화되면서 청년층의 실업률과 역외유출 증가 등 악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청년층의 고용률 격차는 전국 평균 대비 커지고 있고(2012년 3.9→ 2016년 6.4%), 2016년 청년층(15∼29세, 전국비교)의 역외유출은 7,672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마을로

'청년 마을로! 내일로! 프로젝트'는 존폐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인구감소, 특히 청년인구 감소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중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는 단순 근로가 아닌 마케팅 홍보, 판로 개척, 콘텐츠 개발 등 청년과 해당 지역의 상생에 중점을 뒀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영농영어조합법인 등 마을단위 사업장에 청년 활동가를 배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사업비 30억원(도비 19억5,000만원, 시·군비 10억5,000만원)을 들여 청년 활동가 100명에게 인건비(월 180~20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위해 도내 22개 시·군의 192개 사업장을 사전 발굴했고, 현장실사 등을 통해 적합사업장 79곳을 선정했다.

또 마을 사업 등에 관심과 경험이 있는 청년 활동가 100명을 선정했고, 이들은 6주간의 직무교육 등을 거쳐 각 사업장에 배치됐다.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 청년 일자리 대책의 대표사례(지역정착 지원형)로 선정됐고, 최근 정부 일자리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가 시책화를 앞두고 있다.

국가사업으로 확대되면서 전남도는 전국(3,750명)의 30%인 1,000명의 청년활동가를 도내에 배치키로 하고, 올해 추경을 통해 도비 반영액 5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청년 내일로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공공기관에서의 일 경험 및 역량 강화를 통해 민간 기업에 손쉽게 취업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과 연계, 신규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도 직접수행 모델과 도-시군 협력모델, 시·군 주도 모델로 세분화 해 전문성·책임성, 지역적합성, 파급력 등을 극대화 했다.

도 산하기관은 전남테크노파크(기업비즈니스 자문단), 녹색에너지연구원(주택에너지 컨설턴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지식공유형 일자리사업 지원), 청소년미래재단(청소년지도·상담사) 등이 대상이다.

도내 22개 시·군에서는 목포(의료간호·간병서비스 지원), 여수(시민건강지킴이), 광양(소외계층 이미용 봉사), 영암(일자리 창출 지원단), 담양(다미담 예술구 코디네이어) 등이 선별됐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사업비 25억원(도 19억3,300만원, 시·군비 5억6,7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20개 사업에 104명의 청년 근로자가 공공형 일자리 사업에 배치됐고, 이들에게는 160만원의 인건비와 교통비가 별도 지급된다.



◇지역안착 관건

'청년 마을로! 내일로! 프로젝트'가 전남의 대표 청년 일자리 시책을 넘어 국가사업으로 확대됐지만, 성공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기위해서는 일자리를 경험한 청년들의 지역안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도 이 같은 인식하에 현재 각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의 고용연장 등 정규직화를 통해 이들의 지역안착을 사업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두 사업의 수행을 총괄하는 매니저(9명)를 두고 '전라남도 일자리 플랫폼'과 연계, 성과관리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 한 것도 같은 연유에서다.

또 인건비 지원 종료 후에도 '전남형 청년인턴제', '전남형 청년 내일채움공제', '청년 희망통장' 등 청년 지원대책과 연계해 지역안착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마을기업 등 창업을 원하면 창업초기지원금, 예비사회적기업 가점도 부여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 일자리정책 기조와 민선 6기 도정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 침체된 농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형과 민간형이 결합된 투 트랙으로 청년 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 청년 활동가들의 지역안착 등을 통해 한계가 분명한 중앙정부 주도의 일자리사업과는 다른 지속가능한 전남형 청년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