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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13 격전지 -(5 ) 신안군수

멀찌감치 앞서 달리는 무소속 3인
공천홍역 민주·평화 힘겨운 추격
천경배 "20년 정체, 신안 정치생태계 바꾼다"
정연선 "줄 세우기, 인사·공사 비리는 없다"
고길호 "정의·신의·창의, 반칙·거짓없는 행정"
박우량 "연봉 5천만원, 청년 돌아오는 터전으로"
임흥빈 "'준비된 군수' 역동적 군정 실현 할 것"

2018년 06월 06일(수) 17:49
신안군수 선거는 무소속 후보들이 판을 이끌고 있다.

투표일을 7일 앞둔 6일 현재 앞서거니 뒤서거니 군정을 이끈 전·현직 군수들과 관록의 지방의원 출신 등 3인의 무소속 후보들이 멀찌감치 달리고 있고, '공천홍역'을 앓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들은 힘겹게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민선 3기에 이어 6기 군수를 지낸 고길호 후보는 무소속으로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등록 직전 "경선강요는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평화당을 뛰쳐나온 그는 재임시절 성과와 사업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고 후보는 "지난 4년간 다져 놓은 사업의 연속성과 완성을 통해 행복한 신안을 만들겠다"며 "정의·신의·창의라는 '3의'를 원칙으로 반칙과 거짓없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십자형 도로망의 2022년 구축, 민선 6기 50여개 역점사업 완성, 11개 섬으로 구성된 흑산권 관광패턴 획기적 개선, 읍면 종합운동장 조성, 신안관광 500만시대 조기실현, 무화과·단호박·시금치·생강 등 권역별 고소득 특화품목 지정·육성 등을 제시했다.

군수 재임시절 인사와 공사,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한 차례도 구설에 오르지 않는 등 청렴성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민선 6기 지방자치행정부문 대상,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보장운영체계 분야 최우수상 수상 등 군정 성과도 자산이다.

재선 군수를 역임한 박우량 후보도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등록 마감 직전 가정사 문제로 돌연 출마를 포기한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이같은 전력을 뒤늦게 문제 삼은 민주당의 '원포인트 당규 개정'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민선 4·5기 군수를 지낸 경험이 최대 자산인 박 후보는 군수 재임기간 이루지 못한 공약의 실천 등 그간의 경험을 신안 발전에 녹여 낸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연봉 5,000만원 수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주민이 존중받는 신안을 건설하겠다"며 "신뢰성 있는 정책과 감동행정을 실현할 박우량에 대한 군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자신했다.

김·왕새우·개체굴 양식, 서부권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농축산업과 수산자원 소득전략산업 육성, 세계적 해양생태자원과 '천사(1004)섬' 공원화, 김환기 테마파크 등 해양문화·예술·관광·레저 신안 건설, 맞춤형 교통복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실뱀장어 잡이 적법·활성화 등 지역민 '니즈'에 맞는 디테일한 정책제시 능력이 발군이다. 군수 재임시절 약속한 공약들은 반드시 실현하는 등 정책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신뢰도와 성과는 무엇보다 큰 힘이다.

역시 무소속인 임흥빈 후보는 지방정가에서 잔뼈를 키운 관록이 돋보인다.

신안 최초 3선 도의원을 지냈고, 전남장애인총연합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껏 민주당을 고수해 왔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전략공천 등 당의 독선·독주에 반발, 무소속 '군민후보'를 자처했다.

임 후보는 "지난 16년간 군정을 이끈 전·현직 군수들이 기업유치를 했는지,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냈는지, 천일염 등 특산물의 가격안정을 이끌어 냈는지 묻고 싶다"며 "행정과 의정을 아울러 겸비한 '준비된 군수'로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역동적 군정을 펼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홍도·가거도·다물도 등 거점도서 재생과 복원, 증도~병풍도간, 압해~매화도간 등 본섬과 부속도서 연륙·연도교 건설, 양파·마늘 등 저장저온시설 확충, 천일염 등 지역 특산품의 생산원가 이하 군비지원, 어르신 전동스쿠터 임대사업 등 의료·복지서비스 강화 등을 공약했다.

지난 12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 왔고, 정책제안과 대안제시 능력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와 예산에 대한 노하우를 겸비했고, 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내면서 체득한 교육전반에 대한 감각, 장애인·노인복지에 대한 열정은 발군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공천을 통해 민주당 타이틀을 단 천경배 후보는 추미애 당대표비서실 부실장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상임선대위원장 비서실 팀장을 지냈다.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 능력있는 젊은 군수'를 모토로 개혁과 젊음을 어필하고 있다.

천 후보는 "오랜 당직생활 등 정당정치를 몸으로 배웠고, 집권 여당과 청와대, 각 부처를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며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신안의 정치 생태계를 근본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공약 1순위로 장애인·노인 돌봄사업 추진을 약속했고, 천일염 남북경협지원 품목선정을 비롯한 부자 섬 신안, 국가지정 드론관광 시범단지 등 해양관광 파라다이스 신안, 군민 이익 최우선 신안, 14개 읍면 1억 자율예산 편성을 골자로 한 일류행정 군민주인 신안 등을 내세웠다.

참신함을 무기로 자기정치,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천 후보는 "빚이 있다면 앞으로 군민들에게 질 빚 뿐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평화당 정연선 후보는 10대 전남도의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재목신안군향우회장 등을 지냈다.

고길호 후보의 탈당 직후 단수공천으로 평화당 간판을 달았다.

정 후보는 "언제까지 신안이 고길호·박우량 이어야 하나,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군정을 이끌어야 할 때다"며 "공무원 줄 세우기, 인사·공사 비리없는 깨끗한 후보로서 새로운 신안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안개와 풍랑주의보 탄력운용을 통한 주민이동권 확대, 대농위주인 농기계 임대사업의 소농·여성·고령자 중심 재편, 전복·우럭 양식의 면허권 조정과 해삼·가리비·해조류 등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또 연륙·연도교 조기착공, 항구적 도서 물관리 정합대책 추진, 주민소득과 연계한 해양문화관광 1번지 신안, 안전한 삶을 위한 꼼꼼한 복지체계 구축 등도 약속했다.

성공한 CEO의 경험을 살린 기업 마인드의 행정접목, 깨끗한 이미지는 정 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 동안 군민들과 함께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점도 자산이다.

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신안군수 선거는 무소속 전·현직 군수들이 초반 기세를 몰아 군수직을 다시 거머쥐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인지도와 조직이 월등한데다 군수직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에 맞서 관록의 지방의원 출신,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정당 후보들이 역전을 이끌어 낼지가 관전포인트.

특히 흑산군도의 표심은 선거결과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흑산도(1,949명), 홍도(488명), 가거도(469명), 만재도(82명), 영산도(64명), 대둔도(229명), 다물도(324명), 상태도(215명) 등 흑산군도의 유권자만 4,000명에 육박한데다 접근성이 떨어져 한 번 굳어진 표심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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