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이 복잡하고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보험은 필수로 생각되어 지고 있으며 그 효용도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험상품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보험상품 구매와 관련하여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이 연간 2,000여건에 이르는 등 전 금융권역에서 보험 관련 민원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따라서 보험소비자는 보험상품 구매에 따른 손해 또는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험가입시 반드시 확인할 사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보험계약은 보험계약자의 청약의 의사와 보험회사의 승낙으로 성립되는 불요식 낙성계약으로 별도의 요식행위 없이 보험계약자의 청약의 의사표시가 있고 보험회사의 승낙의 의사표시가 있으면 보험계약이 성립한다.

그러나 실무적으로 보험상품명(특약), 보험료 및 보험료 납입기간, 보험기간, 보험가입금액 등이 기재된 청약서에 보험계약자 및 피보험자가 자필서명을 한 후 보험회사에 제출하는 형식으로 청약을 하게 되며 보험회사는 승낙의 표시로서 보험증권을 계약자에게 발급하고 있다.

이러한 보험계약의 체결과정과 관련하여 주로 발생하고 있는 민원유형은 '본인이 원하는 보험상품이 아니다.', '납입보험료가 과다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장기이다.', '해약시 받는 환급금이 너무 적다.' 등이다.

그러나 보험계약이 체결된 지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에 보험계약자 등이 위와 같은 주장을 하면서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지만, 청약서에 계약자 등의 본인 자필서명이 이루어졌고, 계약 체결 후 보험회사에서 실시하는 보험계약 체결 확인 모니터링(녹취록)시에도 계약자가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었던 점 등이 확인되는 경우 민원인을 도와줄 수 없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보험계약자들도 보험계약을 청약하면서 소비자들이 일반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제품의 종류(보험상품), 원가(보험료 및 납입기간), 가치(보험기간 및 보장내용)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험상품도 일반제품과 마찬가지로 구매 후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상품이거나 또는 상품구매 과정에 하자가 있는 경우 이를 환불해 주는 청약철회제와 품질보증제를 두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보험계약자는 보험상품을 구입한 후 보험회사로부터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그 청약을 철회할 수 있으며, 보험계약 체결 당시 보험계약자가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거나 계약자 보관용 청약서와 보험약관을 계약자가 전달받지 못한 경우,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설명받지 못한 경우에는 보험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품질보증제가 있다.

보험은 위험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 필수로 여겨지지만 본인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보험은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 보장내용, 보험료, 납입기간 등이 모두 다르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하여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