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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이색후보
2018년 06월 15일(금) 13:58
김학실 후보
<6.13지방선거> 이색후보



“우리도 후보예요”…이색 정치신인 눈길

지역 아동전문가·아나운서·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서 광역·기초의원 출사표

광주·전남 최연소후보 28살로 나이도 같아

영광, 강필구 후보는 최다선인 8선에 도전



글 박종수 기자



지방선거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이번 6·13 총선에는 톡톡 튀는 이색 직업이나 희귀한 경력을 갖춘 후보자들이 대거 도전장을 냈다. 과거 정당출신 입지자들이 대세를 이루던 지방선거에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정치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풀뿌리 지방자치가 시행 20년을 넘기며 주민들의 의식이 변화하면서 기초. 광역의회의원에도 전문직이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후보들이 속속 도전하면서 선거판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도전하는 후보들은 면면은 변호사에서 전직 아나운서, 시민운동가와 청년 문화 활동가, 농사꾼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색 후보들이 저마다 경쟁력을 내세우며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지방의회는 이제 정당인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가 본격적인 분권시대를 앞두고 지방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지방의회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주민들 자치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전문직이나 성공한 기업가, 고위 공직자들의 지방의회진출로 이어진다.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을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주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내기 위해 과감히 도전에 나선 이색후보들을 소개한다.



라디오 ‘김학실의 추억찾기’ 15년간 진행

광주시 광역의회 광산3선거구(비아, 첨단1·2, 하남, 임곡) 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학실후보는 KBC 전 아나운서 출신이다. 김후보는 8시 뉴스 앵커, 각종 TV프로그램 MC, 스포츠 캐스터 등 진행은 물론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김학실의 추억찾기’를 15년간 진행하면서 구수한 목소리로 1970~80년대 아날로그의 아련한 추억을 애청자들에게 심어줬다. 또 광주·전남 오피니언 리더 100인에 선정됐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김후보는 아나운서를 명예퇴직하고 후배를 양성하는 아나운서 아카데미 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다가 시의원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후보는 ”지난 30년간 방송인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앞으로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밝혔다.



시민인권변호사로 왕성한 활동

김나윤 후보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나윤 광주광역시의원 후보도 주목받는 후보가운데 하나다. 특히 여성변호사 출신이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이 아닌 시의원에 도전하는 사례가 드물어 김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구6선거구(건구.양산)에 출마하는 김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인권 도시 광주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성별로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게 하고 싶다”며 “시민이 정책 수립의 주체가 되는 시민공동체 광주와 북구 자치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남대로스쿨을 졸업한 후 광주에서 시민인권변호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광주포럼 운영위원을 맡는등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해왔다. 대표 공약으로 건국. 양산동에 ‘로컬푸드센터 건립’을 통해 양질의 친환경 어린이 급식 제공과 함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조성 등을 내걸고 있다



“사람 사는 건강한 광주 디자인”

임미란 후보
임미란 전 조선대 외래교수도 광주광역시의원 남구3선거구(봉선2·효덕·송암· 대촌동)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부위원장도 맡고 있는 그녀는 해남에서 출생해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에서 실내설계 석사, 조선대 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광주전남디자인협회 부회장, (사)벤처기업협회이사를 맡고 있는 환경디자인 전문가다. 임후보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더불어 행복한 광주, 사람 사는 건강한 광주를 디자인하는 것을 의정활동 목표로 제시했다. 임후보는 “그동안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꿈꾸며 내집앞 마을 가꾸기사업, 어린이생태공원 등 친환경 도시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왔다”며 안전분야, 주민주도형 복지허브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우윤근 전 의원에게 편지보내고 정치와 인연



광양 3선거구(옥곡, 진상, 진월, 다압, 광영, 태인, 금호, 골약)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길용 후보는 경선에서 현역의원인 강정일 예비후보에게 승리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후보는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다. 오래전부터 막연하게 정치인을 꿈꿔온 김후보는 10여 년 전 군대에서 우윤근 전 의원에게 ‘정치가 꿈’이라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보내 제대 후 우의원의 보좌관으로 발탁되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김후보는 권역별 대기환경관리위원회 실무위원회 설치, 일자리, 각종 지원사업 등 청년정책 실효성 강화, 청년·다문화·새터민이 주도하는 이색문화·음식 거리 조성, 지역 전통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강화 등 9개 공약을 내세웠다. 김후보는 진상 초중고와 전남대를 졸업하고 공군소령으로 예편 한 뒤 우윤근의원 비서와 제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광양시 정책위원을 지냈다.



기초의원도 다양한 직업군 후보 출마



광역의원 못지않게 기초의원선거에서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판에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광주북구 가선거구(중흥1.2.3, 중앙,신안,임동)에 출마하는 민주평화당 이현수후보는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기초의원 도전에 나섰다. 이후보는 북구청 문화경제국장등 북구청에서만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맺어진 인맥과 지역사정에 밝아 주민들에게 절실한 현안해결에 적임자임을 내세운다. 이후보는 특히 출마지역이 광주역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북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역세권 조기 개발과 무등경기장 주차난 해결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김경진의원 사무국장을 맡고있는 이후보는 광주고와 광주대를 졸업하고 북구청에서 기획조정실장, 중흥3동장을 지낸 뒤 북구 행정동우회 부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광주와 전남의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후보가운데 최연소후보는 우연찮게 연령이 똑같아 흥미를 자아낸다. 더불어민주당 광주동구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박진원후보(28)는 광주지역 출마자가운데 최연소다. 박후보는 전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출신으로 이병훈광주시장예비후보의 선거를 도우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과 함께 정치에 뛰어든 박후보는 광역의원도전의 권유를 물리치고 정치의 기본부터 배워야한다는 소신으로 기초의원을 선택했다. 주요공약으로 주민과 소통강화, 문화 동구를 통한 주민 수 늘리기,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순천시라선거구(해룡면-신대, 상삼)에 도전하는 박종호후보는 올해 28살로 이번 전남지역 최연소 출마자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그리고 청년 가산점 등을 종합 반영하여 박후보를 순천시의원 라선거구 후보로 확정했다. 1989년 9월 26일 출생한 박후보는 순천이수중학교와 순천고등학교,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일보 사회부 기자로 활약했다. 기자로 재직할 때는 “중상자 방치에 암매장까지” 전직 교도관이 증언한 5.18 당시 광주교도소의 진실을 취재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후보는 “우리 동네문제, 주변문제부터 해결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워 나가가겠다”면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인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후보는 신대지구 공공부지 공립어린이집 신설, 순천의 ‘청춘창고’와 같은 청년 지원 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광산구 가선거구(송정1~2동·도산동·동곡동·어룡동·평동·삼도동·본량동) 구의원 선거에서 유영종씨가 30대 농사꾼이란 타이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유후보는 유영종미나리농장대표로 최연소 청년이장이라는 경력을 가장 먼저 앞세우며 농촌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열심이다.

정의당 소속 장대범 광양시가선거구(광양읍·옥룡·봉강)후보는 20여년간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면서 남성으로서 흔치않게 피아노 학원을 운영해서 주목 받았다. 그는 또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장 예비후보는 “아이들과 청년, 노년의 사람이 희망적인 참다운 복지국가 건설을 향해 일사각오로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년간 기초의원으로만 활동한 ‘최장수 의원’

임미란 후보
현역의원 가운데서도 전국 최다선에 도전하는 강필구후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후보는 영광군 가 선거구(영광읍, 대마면, 묘량면, 불갑면, 군서면, 군남면) 에서 전국 최다선인 8선에 도전한다. 지난1991년부터 지금까지 내리 7선을 기록한 강후보는 무소속에서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후보로 출마한다. 영광군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강후보는 만40세의 나이에 초대 영광군의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6년째 영광군의회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에 당선되면 30년간 기초의원으로 활동하는 최장수의원으로 기록된다. 강후보는 특히 인구수가 가장 적은 불갑면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중선거구제에서 거푸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강후보는 “영광군의 역사를 새롭게 새겨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다음 세대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최다선 의원의 경륜과 연륜의 노하우를 초선의원들에게 전수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겠다고 말한다.

지난 7대 선거에서 광주지역 첫 ‘부녀 지방의원’으로 당선된 조승민후보는 더불어민주당후보로 동구가선거구(계림1동, 계림2동, 동명동, 산수1동, 산수2동, 충장동)에 도전한다. 동구에서 민선 1.2대 광주시 광역의원을 지낸 아버지 조수웅씨로 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조후보는 이번 경선에서도 무난히 승리하며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적으로도 ‘부자 지방의원’은 종종 있었으나 부녀 지방의원은 드문 편이다.

광주 첫 기초 부녀·의원(조승민 후보와 전 조수웅 의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본선행이 좌절된 예비후보들 가운데서도 시민운동가와 청년 문화활동가, 농사꾼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색 후보들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35살의 청년문화 활동가인 강수훈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은 광주 전남 단체장 선거에서 30대로는 처음으로 광주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위원장은 청년구청장으로서 세대를 연결하고 행정 혁신을 추진하는 도전하는 동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아쉽게도 임택후보와 경선에서 밀려 본선 티켓을 놓쳤다.

인권운동가인 50살의 여성 명진씨는 광주 서구 제2선거구에 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명 예비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고 명노근 전남대 교수와 오월 어머니인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의 자녀이기도 하다. 5·18 가족 가운데는 5·18 마지막 수배자로 불리는 윤한봉 열사의 조카인 윤난실 전 광산구공익지원센터장이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 김삼호후보에게 밀려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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