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부가 엊그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에 대해 총력 지원키로 약속했다. 세부조율 과정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들이 나오는 상황이라 다행스럽다. 특히 현대차 노조가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 더욱 그렇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엊그제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됐던 광주시와 현대차 간 협약식이 연기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빠른 시일내 좋은 결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지원 의지나 다름아니다.

홍 원내대표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광주형 일자리는 정부의 상생형 미래 일자리 형태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를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채택한 바 있다. 타 지자체에서도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며 적용 가능 여부를 타진해 오고 있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하지만 현재는 대기업의 높은 임금을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협약이 성사된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음이 불문가지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침체된 지역 경제와 부족한 청년 일자리의 유일한 대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정부와 여당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 반드시 성사시켜 나가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