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결과를 얻은것 같습니다. 올해 꼭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서 정규투어에 진출하겠습니다."

금호중앙여고 출신 김우정(20·남도금형)이 KLPGA 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우정은 지난 1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에서 끝난 KLPGA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시작한 김우정은 최종라운드 첫 홀(파4·368야드)부터 기분 좋은 샷 이글을 낚아채는 등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베테랑 김도연(28)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기록했다.

김우정은 KPGA 정회원이자 광주시골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김진철 프로의 딸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5학년때 골프채를 잡은 김우정은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고교시절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제19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정상에 올랐고 재단법인 러시앤캐시 배정장학회 'OK저축은행 세리키드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16년 7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 그해 8월 정회원으로 승격된 김우정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정규투어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우정은 "1라운드 마치고 어깨에 통증이 있어 기권할까도 생각했지만, 성적이 괜찮아서 편하게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더니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상금 순위 20위까지 시드권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꼭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 정규투어에 진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스폰서 남도금형 오기종 회장님, 체력훈련을 도와주시는 김용철 보성군청 역도감독님 등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우정은 현재 드림투어 종합순위 6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오는 7월2~3일 해피니스CC에서 열리는 KLPGA 2018 KBC · 해피니스CC 드림투어에 출전,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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