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제자를 강제로 추행한 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산경찰서는 9일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모 고등학교 A 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학교 교사 4명을 같은 혐의 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교장은 생활지도 과정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여학생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31일 직위해제된 A 교장은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학교 교사 4명도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희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교장은 ‘명함을 바로 잡아준다’는 명목 등으로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학생들에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증거 인멸과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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