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를 만들기 위해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가짐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오로지 구례 발전만을 생각하며 일하겠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려는 젊은이, 고된 농사일에 힘들어하시는 어르신, 장사가 안된다고 한숨 쉬는 소상공인, 귀농해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 등이 하나같이 경제와 인구를 과제로 말했다"며 "군민의 바람을 담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라는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군수는 "구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감대를 만들고 군민이 공감하는 현장 중심의 혁신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읍·면별 지역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현장을 수시로 찾아 대화하며 군수실은 군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인구 3만의 구례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내놓았다.

그는 "읍·면별로 표본 공영택지를 조성하고 지리산 정원 유휴 부지에는 건강 흙집을 만들어 도시민을 유치하겠다"며 "도시재생 사업, 읍·면 노후 주거지 정비,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확충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농업과 특화작목을 위주로 생산에서부터 제조·유통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자연드림 파크와 같은 일자리 창출형 기업을 유치해 청년이 돌아오는 기반을 만들고 우수 학교를 육성해 더는 자녀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씨름·축구·태권도·배드민턴 등 종목별 전국대회를 열고 관광 비수기에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일 시장 재정비와 주말 장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화엄사 시설 지구는 지리산 역사문화 체험단지 등과 연계해 활성화 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지리산 정원에 집라인을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숲 정원'을 조성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피아골 지구에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이와 연결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겠다"며 지리산 관광 개발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또 "조류·꽃·희귀 나무·분재 등 볼거리가 있는 최대 규모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들에게는 주민 소통과 성과 욕구, 자기 학습의 습관을 체득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에 '우분투'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라며 "선거 기간 있었던 반목과 갈등을 모두 잊고 우분투의 정신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주기 바라며 오직 구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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