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의 반상 대결 제6회 신안천일염 전국대학생바둑대회가 지난 20~21일 신안군 비금면 이세돌바둑기념관에서 열렸다.

전남매일과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골드클래스㈜가 후원, 대한바둑협회, 광주·전남바둑협회, 한국대학바둑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강부(5단 이상), 유단자부(1~4단), 고급부(1~3급), 중급부(3급 이하), 여학생부 등 5개 부문에서 치러졌다.

이틀에 걸쳐 열린 대회에는 전국 32개 대학에서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강부 송재환(연세대) ▲유단자부 김시환(동국대) ▲고급부 박태희(동국대) ▲중급부 임영기(계명대) ▲여학생부 오명주씨(명지대)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상장 그리고 30만~7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준우승자와 3위 수상자에게도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개회식에는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와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이재영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종주 신안군의원, 최미숙 신안군의원, 최승영 비금농협 조합장, 성영남 비금농협 수석이사가 참석했다. 또 박정남 비금면장, 유헌옥 비금면 이장협의회장, 조송암 비금면 주민자치위원장, 손순남 신안군 해병전우회장 등도 함께 했다.

심판위원장으로는 서봉수 9단이 초청돼 대회규정을 설명하고 대학생들의 열띤 대국을 지켜봤다.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신안군은 서남해 풍광이 아름다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고장으로 이세돌 등 유명 기사를 다수 배출한 바둑 메카다. 신안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바둑 저변 확대는 물론 한국 바둑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평소 갈고닦았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여러분은 바둑이라는 취미가 있어 여름 휴가를 비금도로 온 셈이 됐다"며 "알파고와 대결한 이세돌이 태어나고 다녔던 초등학교에 만든 기념관에서 자고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삶의 멋있는 기억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전남에서는 섬을 미래의 자산 보물이라고 여긴다. 대회가 끝나 돌아가서도 나중에 다시 한번 섬을 찾아달라"며 "섬 뿐만 아니라 바둑도 전남문화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 이번 바둑대회를 통해 전남과 인연을 맺었으니 바둑도 전남도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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