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 동안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사회 적응력 함양을 위해 영화관 체험활동과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마련돼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광주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여름 방학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과정은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매 학기 방학 기간에 운영하는 특별프로그램으로 학생 20여명이 참여해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청은 체험활동 기회가 부족한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방학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성 향상 및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음악과 율동을 결합한 ▲'다함께 흔들~흔들한 생과일 푸딩 만들기' ▲지역사회 문화활동 프로그램인 영화 관람 ▲기초질서와 공중도덕에 대한 체험교육 등이다.

여기에, 학부모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공부로 시작하는 자녀 성교육' 프로그램 ▲꽃꽂이를 활용한 '리스'와 '센터피스'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장영신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교육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부모들간에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고,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도 오는 13일까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31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몸짓, 즐거운 손짓, 행복한 눈짓'의 테마로 여름방학 과정을 운영한다.

지원청은 무더운 여름 무료하게 보내기 쉬운 장애학생들에게 활동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참여학생들이 지역사회 적응활동 일환으로 영화관 여가체험 활동을 기획했다.

학부모들에겐 아이들과 함께 플로우컬링·에어볼 등 뉴스포츠 체육활동과 다양한 미술활동프로그램을 마련 소통의 시간을 제공한다.

각 과정에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일반학교 현장교육 경험이 있는 초등 순회교사가 도우미로 참여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한다.

교사와 학생·학부모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소중한 통합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초등교육지원과 김준영 과장은 "방학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몸과 마음이 더 클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세심한 지원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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