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시카고 시장 총기폭력 트럼프 개입 절실"

민주 정치인들 강력한 포괄적 대책마련 촉구

2018년 08월 08일(수) 18:31
인종분리와 빈부격차, 총기폭력 악순환을 겪고 있는 미국 시카고에서 람 이매뉴얼 시장(58·민주)의 실정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 저소득층 흑인·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역이자 범죄 다발지역인 웨스트사이드의 라 숀 포드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46·민주)은 7일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 "이매뉴얼 시장이 임의로 시카고를 '트럼프 금지 구역'(Trump-Free-Zone)으로 선언한 것에 개의치 말고, 총기폭력 해결을 위한 인력과 자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포드 의원은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70여 명이 총에 맞아 1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하는 등 총기폭력 실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트럼프가 애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 도움을 호소하면서 "시카고에 트럼프 대통령 개입 요구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 오전 7시, 내가 다니는 교회 앞에서 3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와서 만성적 총기폭력 해결을 위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책을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인 이매뉴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발, 시카고를 '불법체류자 보호 도시'(Santuary City)로 선포한 데 이어 작년 9월 미 법무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 시행 중단 방침을 발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라 말하든 시카고는 '트럼프-프리 존으로 지켜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매뉴얼 시장의 반(反) 트럼프 행보는 '전국구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강화 및 트럼프 이민정책으로 인해 위협받는 히스패닉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포드 의원은 "이매뉴얼 시장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한 대가가 너무 크다"면서 "주민들을 위해 연방 노동부, 의료 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