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진중학교 럭비부 선수들이 소년체전에서 받은 장학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2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무진중학교 럭비부 주장 김경민(3년) 군이 지난 10일 남구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10만원을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지난 5월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무진중 럭비부가 준우승하면서 받은 장학금 전액이다.

무진중 럭비부 선수들은 내부 논의를 통해 체전 입상 장학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고민하다가 이웃돕기 성금에 보태기로 결정했다.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유소년부)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경민 군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더욱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누는 삶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병내 남구청장은 “어린 중학생들의 생각이 기특하다”며 “남구 관내에 이처럼 훌륭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지역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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