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격투기가 국민생활체육으로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광주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허근(52) 회장. 허 회장은 최근 광주 서구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된 KTK입식격투기 최강자전 광주대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격투기 대회는 한국·브라질·일본 등 3개국 대항 챔피언전으로 치러졌다. 대회는 7체급 14명 선수가 참가했다.

허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지역 격투기 선수들의 꾸준한 후원이 밑바탕이 되면서 협회장까지 오르게 됐다.

허 회장은 "광주·전남에서 뛰어난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그만두는 친구들이 잇따라, 후원을 하게 됐다"며 "이런 유망선수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차원에서 협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는 격투기 종목을 생활 체육 등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한체육회 등에 정식 운동종목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격투기 종목을 정식 등록시키고, 전국체전 등에도 공식 종목으로 채택 될 수 있도록 타 지역 격투기 관계자들과 협조키로 했다.

허 회장은 "격투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타 지역 등과 협조해 세계대회 참가 및 직접 개최하는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격투기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다. 허 회장은 "격투기는 단순히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운동이 아니다"며 "격투기를 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기초체력과 다양한 운동기술 그리고 건전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역에 격투기 홍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허 회장은 "광주와 전남 그리고 전북까지 격투기 체육관이 150곳, 관원만 1,500~2,000명에 이른다"며 "여기에 상당수 관원들이 회원으로 등록될 예정으로 있어 지역에 필요한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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