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행복하다면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삶도, 틀린 삶도 아닙니다."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타인의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나는 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이 길을 가려 하는지, 진정 내가 가고 싶은 길이 맞는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조금 다르게 살면 어때'의 저자이자 광주 청년들을 위한 '동네줌인' 대표인 김태진씨는 자신의 무궁무진한 경험담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신문 배달부터 수십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김 대표는 어렵게 대기업에 입사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는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대기업을 그만두고 커피 트럭을 만들어 전국 일주를 하게 된다. 또, 무일푼으로 30개국을 여행하며 자신만의 행복 기준을 조금씩 찾아 현재는 강연가, 기획자, 사진가, 여행가, 글작가, 상담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









에세이에는 꿈에 그리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오면서 자유로워진 그가 인생에 대한 넓은 시각을 갖게 된 후, 세상엔 하고 싶은 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깨닫기까지의 시행착오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담담하게 나만의 행복을 찾아갈 것을 권유하는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용기가, 또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라는 김 대표의 마음의 담겨 있다.

김 대표는 "무엇이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만 성공한 삶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꼭 무언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아무나 돼도 괜찮다"고 전했다.

인생이 답을 찾는 긴 여행이라면 우리는 대부분 대학을 졸업해 취직하고 돈을 벌다가 결혼해 아이를 낳는 한국 사회가 제시한 패키지 상품적 인생을 살아왔다. '조금 다르게 살면 어때'는 옆 사람의 여행을 훔쳐보지 말고 오로지 본인만을 위한 '자유여행'을 꿈꿀 수 있게 조언을 던져준다.

42미디어콘텐츠. 236쪽. 1만3,800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