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15일 전남 동부권과 남해안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일시적으로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대기 불안정과 제15호 태풍 리피(Leepi)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남 동부 내륙과 남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16일에도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으로 전남 동부권에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동부내륙 5∼40mm, 남해안 20∼60mm다.

또 거문도·초도와 흑산도·홍도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6일 예상 낮 최고 기온은 32∼35도로 이날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 등 14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주의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광주 광산 39.3도, 곡성 옥과 38.9도, 광양읍 38.3도, 장성 상무대 38.7도, 함평 38.6도 , 순천 37.8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부터 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 또한, 만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