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마트공장, 중소제조기업 생존의 문제 김 신 남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 |
| 2018년 09월 30일(일) 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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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 강국들은 2000년도 초반부터 시작된 장시간의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경제성장은 제조업성장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제조업을 부흥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쉽', 일본은 '산업부흥전략'이라는 정책들을 내놓게 되었다.
중국 정부도 최근 몇 년간 제조업 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독일에서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에 주목하면서 '중국제조 2025' 계획을 2015년 발표했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중국은 일본과 독일 제조업 수준을 넘는 것을 목표로 산업 절반에 걸쳐 제조 강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궁극적으로 미국과 맞서 제조업에서 'G2'를 노리는 원대한 포부이다.
이렇듯 세계 주요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의 성장동력 저하와 고용창출력 약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전반적으로 활력이 저하되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전략으로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하였고 혁신성장의 8대 선도사업중 하나로 '스마트공장'을 선정했다.
4차산업 제조업 프레임 바꾸다
그동안에도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혁신 2025'라는 전략을 통해 5천여 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 하였고, 내년부터는 보다 확대하여 연간 3,500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스마트공장 수준도 더욱 고도화 시키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흔히 스마트공장이라고 하면 큰 로봇을 투입하고 3D프린팅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는 공장의 자동화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DB로 만들어 체계화하고 이를 공장 전체에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s)'에 의해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작업이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우리지역 중소 제조기업은 어떠한가. 소규모 영세 제조기업을 방문해 보면 아직도 제조공정이 사람에 의한 수작업 라인이 대부분이며, 재고·유통관리 등도 수기로 하는 열악한 실정에 놓여있다. 전형적인 ICT 미적용의 모습이다. 이러한 공장 환경은 근로자의 작업피로도와 제품 불량률을 높임으로써 청년 근로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게 되고 결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됐다.
그렇다고 이런 기업들이 IOT(사물인터넷)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당장 스마트공장으로 한걸음에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우선해야할 것이 기업대표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공장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와 혁신을 위한 타협, 즉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자기 공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산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업무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스마트공장은 스마트워킹을 기본 전제로 한다. 스마트워킹은 이른바 열심히 일하자는 하드워킹에 비해 더 가치 있는 일을 낭비 없이 수행하면서 현명하게 일하자는 것이다.
혁신은 하드웨어만 스마트해진다고 오지 않는다. 경영철학이나 업무를 대하는 태도, 업무 프로세스, 작업과정 등 모든 면이 스마트해져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혁신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혁신노력을 돕기 위하여 전남도에서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기업들에게 부담금을 낮춰줄 예정이다. 또한 기반구축이 안되어 스마트공장 설치가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기반구축 사업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전남 제조업 미래 변화 대비해야
아울러 스마트공장 컨설팅 센터를 구축하여 기반구축에서 고도화까지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보급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스마트공장은 우리지역 기업에게 더 크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기업을 영위하는 소규모 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유연생산체제로 전환이 가능하여 매출액 증가를 통한 경영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공장은 중소제조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와 빠른 변화 적응력, 창의력 등을 갖추고 있다. 우리 지역 제조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한 걸음 도약하는 기회로 삼길 기대해 본다.
중국 정부도 최근 몇 년간 제조업 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독일에서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에 주목하면서 '중국제조 2025' 계획을 2015년 발표했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중국은 일본과 독일 제조업 수준을 넘는 것을 목표로 산업 절반에 걸쳐 제조 강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궁극적으로 미국과 맞서 제조업에서 'G2'를 노리는 원대한 포부이다.
이렇듯 세계 주요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의 성장동력 저하와 고용창출력 약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전반적으로 활력이 저하되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전략으로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하였고 혁신성장의 8대 선도사업중 하나로 '스마트공장'을 선정했다.
4차산업 제조업 프레임 바꾸다
그동안에도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혁신 2025'라는 전략을 통해 5천여 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 하였고, 내년부터는 보다 확대하여 연간 3,500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스마트공장 수준도 더욱 고도화 시키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흔히 스마트공장이라고 하면 큰 로봇을 투입하고 3D프린팅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는 공장의 자동화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DB로 만들어 체계화하고 이를 공장 전체에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s)'에 의해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작업이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우리지역 중소 제조기업은 어떠한가. 소규모 영세 제조기업을 방문해 보면 아직도 제조공정이 사람에 의한 수작업 라인이 대부분이며, 재고·유통관리 등도 수기로 하는 열악한 실정에 놓여있다. 전형적인 ICT 미적용의 모습이다. 이러한 공장 환경은 근로자의 작업피로도와 제품 불량률을 높임으로써 청년 근로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게 되고 결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됐다.
그렇다고 이런 기업들이 IOT(사물인터넷)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당장 스마트공장으로 한걸음에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우선해야할 것이 기업대표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공장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와 혁신을 위한 타협, 즉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자기 공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산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업무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스마트공장은 스마트워킹을 기본 전제로 한다. 스마트워킹은 이른바 열심히 일하자는 하드워킹에 비해 더 가치 있는 일을 낭비 없이 수행하면서 현명하게 일하자는 것이다.
혁신은 하드웨어만 스마트해진다고 오지 않는다. 경영철학이나 업무를 대하는 태도, 업무 프로세스, 작업과정 등 모든 면이 스마트해져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혁신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혁신노력을 돕기 위하여 전남도에서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기업들에게 부담금을 낮춰줄 예정이다. 또한 기반구축이 안되어 스마트공장 설치가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기반구축 사업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전남 제조업 미래 변화 대비해야
아울러 스마트공장 컨설팅 센터를 구축하여 기반구축에서 고도화까지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보급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스마트공장은 우리지역 기업에게 더 크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기업을 영위하는 소규모 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유연생산체제로 전환이 가능하여 매출액 증가를 통한 경영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공장은 중소제조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와 빠른 변화 적응력, 창의력 등을 갖추고 있다. 우리 지역 제조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한 걸음 도약하는 기회로 삼길 기대해 본다.
등록일 : 2015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