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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 '먹튀' 순찰차 들이받고 검거

시속 160㎞로 도주…경찰, 구속영장 신청

2018년 10월 03일(수) 17:59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30대 운전자가 도주극을 벌이다 긴급대기 중인 순찰차를 들이박고 나서야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오후 5시 20분께 순천 승주-주암 방면으로 빠지는 국도를 지나가던 김 모씨(36)는 기름이 바닥나자 승주읍 한 주유소로 들어갔다.

기름을 넣을 돈이 없는 상황에서 영화에서처럼 주유 후 도주하기로 마음을 먹고 주유소에 들어선 김씨는 직원에게 "5만원어치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계기판에 5만원이 뜨길 주시하던 김씨는 주유구가 닫히는 순간을 기다렸다 전력질주했다.

업주 A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추격하기 시작했다. 김씨를 뒤따르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뒤를 쫓는다는 걸 인지한 김씨는 전속력으로 달렸다. 20여분간 최고속도 시속160㎞를 넘나들며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다. 김씨의 도주극은 곡성부근에서 종말을 고했다. 때마침 범행장소 인근에서 순찰을 돌던 승주파출소 소속 B경위(50)와 C경위(45)는 순찰차 무전 너머에서들리는 용의차량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위치한 장소는 순천경찰이 예상한 김씨의 도주경로구간이기도 했다. 갓길에 순찰차를 대고 백미러 너머로 용의차량으로 의심되는 오피러스가 눈에 들어왔다.

김씨는 갓길에 주차된 순찰차량을 발견,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생각에 순찰차 뒷범퍼를 들이받은 뒤에서야 멈췄다. 김씨와 B경위, C경위 모두 가벼운 타박상으로 큰 부상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경찰에서 김씨는 "돈이 없는데 차량 계기판에 기름이 바닥난 것을 알리는 신호가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며 "뒤에 따라오는 차량들을 따돌려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순천경찰은 3일 김씨에 대해 사기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경식 기자         박경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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