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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초대석-김지숙 광주지방조달청장 "지역민 위한 조달행정 구현"

광주·전남 사업량 2조4천억원 넘어…매년 5% 증가
건설현장 사회약자 '하도급 지킴이' 운영 불공정 개선

2018년 10월 07일(일) 18:00
김지숙 광주지방조달청청
[전남매일=광주] 김영민 기자= 김지숙 광주지방조달청장은 ‘원더우먼’이다.

그는 공직 초년시설 조달 관리과를 시작으로 법무·계약·경영지원·품질분석까지 ‘걸어다니는 조달 업무 총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광주지방조달청 개청 69년 만에 ‘유리천장’깨고 ‘첫 여성 청장’으로 부임했다.

김 청장은 “일반 지역민들과 만나보면 조달업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보가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을 해외조달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납품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당한 ‘갑을관계’를 청산하고 건전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는 김지숙 청장을 만나봤다.


-취임 100일이 다가오고 있다. 소회는

▲광주지방조달청에 첫 여성 청장으로 부임해 영광스럽다. 한편으로는 부담감과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30여 년간 조달청에서 행정법무담당관실, 전자조달국 고객관리팀, 구매국 쇼핑몰단가계약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들었던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또 기획조정관실 조달회계를 비롯 물품관리 책임자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달청의 업무를 쉽게 설명 부탁드린다.

▲조달청 업무는 조금만 눈을 돌려 본다면 지역민들 가까이에 있다.

도로, 항만, 학교 등 정부·지자체,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모든 각종 물품들이 조달청 공급으로 이뤄진다. 조달의 사전적 의미에서와 같이 ‘필요한 곳에 물자 따위를 대어준다’라는 뜻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과 용역, 시설물을 국내외에서 가져와 제공하고, 정부물품,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조달청 운용규모는 100조원이 넘었다.

조달청은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운용하고 있다. 조달청 업무는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요청서 접수부터 입찰, 계약, 대금지급까지 대부분이 나라장터 시스템으로 처리되고 있다.



-광주지방조달청의 사업규모와 정책 방향은?

▲광주지방조달청은 광주·전남지역의 수요기관은 4,877개이다. 조달기업은 2만8,67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로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들이 이전해 지역 내 조달사업 규모가 4,000억 원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른 효과로 2017년도 광주지방조달청 조달사업규모는 2조 4,129억 원이다. 물품 구매·공급실적 1조9,415억 원이다. 또한 시설공사실적 4,712억 원으로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주지방조달청의 최종 목표는 ‘고객 중심의 조달행정’을 구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현재 지역 중소기업 현장은 어떠한가?

▲지역 중소기업을 현장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열악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영세성으로 인해 인적 · 물적 관리 및 영업력 등 체계적인 기업 환경을 갖추지 못한 생태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규모 기업이라 하더라도 기본 법령은 준수해야 한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정부 지원시책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혜택을 부여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많다. 이에 따라 제도 설명회는 물론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체에 대해 현장 방문을 더 강화하겠다.또 조달정책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광주지방조달청 지원계획은?

▲광주·전남지역은 한전의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과 함께‘에너지밸리 조성계획’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에너지 정책의 세계적 추세는 원전과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관련 기술의 융·복합은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창치(ESS), 전력ICT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에서도 신기술, 융·복합제품의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창업·벤처기업 전용몰인 ‘벤처나라’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장치(ESS)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MAS’를 통해 업체를 참여시키고 있다.



- 국가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재편하고 있다.

▲나라장터시스템은 2002년 이후 16년째 사용 중인 시스템이다. 현재는 새롭게 변화된 IT 환경에 맞게 재편이 필수적이다.

나라장터 전면개편은 향후 4년에 걸쳐 약 1,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된다. 최신 ICT 기술인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전자조달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조달업체의 이용불편과 보안취약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예산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통합 관리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해 26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의 나라장터 단계적 통합할 계획이다.



-건설현장 임금체불에 대한 개선책이 있는지.

▲건설현장에서 원도급자와 하도급자 간 거래에서 사회적 약자인 하도급업체·근로자에 대한 대금 미지급 등 불공정한 관행은 항상 지적됐다.

정부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하도급거래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하도급지킴이’를 지난2013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다.

관련업체는 ‘하도급지킴이’를 통해 각종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경찰청 등 12개 공공기관과 ‘하도급지킴이’ 이용 MOU를 체결해 시스템 이용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의 판로 지원 정책은?

▲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우수제품 PT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광주지방조달청이 중간자적 위치에서 수요자(공공기관)와 공급자(조달기업)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요 수요기관 담당자를 초청, 조달업체 임직원이 PT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제품을 직접 설명하면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 지역 업체의 경우 우수제품으로 지정 받고도 인력 및 재정 여건상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광주지방조달청은 이들 업체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우수제품 PT 설명회’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제품 공급실적은 지난 2009년도 공급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급실적은 2조 8000억 원으로 2.8배로 성장했다. 매년 20% 정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광주지방조달청 첫 여성청장으로써 재임기간 동안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조달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지역민들게 신뢰 받는 조달 전문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김지숙 걸어온 길
▲1960년 전북 진안
▲고려대학교 정책학과 석사
▲전북지방조달청
▲조달청 기획조정관실
▲조달품질원 조사분석팀장
▲전자조달국 조달등록팀장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광주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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