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이나라 기자 = 택시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는 운전기사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정재희)는 특가법상 운전자폭행 및 응급의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새벽 1시 40분께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에 탑승했다.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우려던 A씨는 택시기사가 이를 막자 뺨을 때렸다. 특히 택시기사가 인근 지구대로 이동하자 또 다시 폭행했다.

이 밖에도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의사를 폭행하거나 민원전화를 받고 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폭행했고, 식당 등에서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폭력범죄 전력이 40회 정도 있다"며 "특히 지난 2016년에 징역형이 끝난지 3년이 되지 않아 누범기간 중이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차량을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